
한강 자원봉사자와 함께 수확해 서울시내 복지시설에 전달
어머니, 할머니로부터 전해 듣던 ‘미나리꽝’ 이제 서울에서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지만 한강에선 아직도 푸른 미나리의 상큼함을 만날 수 있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한강 수생식물 식재장에서 수경재배 한 미나리를 30일 수확하여 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강사업본부는 2003년부터 이촌한강공원 원효대교 북단 상류 수역 1,000㎡에 수생식물 식재장 2면을 조성해 미나리를 재배해 왔으며, 2008년부터는 해마다 복지시설 등 어려운 이웃에게 미나리를 전달해오고 있다.
올해 미나리 수확 예상량은 1.5톤으로 9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오전 10~오후 5시까지 수작업으로 미나리 껍질을 일일이 다듬고 포장해 복지시설에 전달할 계획이다.
다른 채소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독특한 향을 가지고 있어 김치부터 나물, 육류 겉절이 등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미나리는 수질개선 및 수변경관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는 대표적인 수경식물로 한강물을 맑게 해줄 뿐만 아니라 각종 비타민과 칼슘, 칼륨, 철분 등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물로 알려져 있다.
임성조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