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린 제21차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을 비롯해 158개 UNWTO 회원국 관광 담당 장·차관 및 대표단, 외신기자단 등 1000여 명이 함께 했다.
개막식 직후 국제민간항공기구(UNWTO-ICAO) 고위급 포럼에서 김 장관은 대다수의 외래관광객이 항공편을 이용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지리적인 특성 소개와 함께 관광과 항공산업 간 동반자적 관계 구축과 항공부문의 역량 강화에 노력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정책을 소개했다.
또 관광 포괄적 발전과 사회변화 조성을 주제로 열린 1차 본회의의 일반토론에서는 메르스 여파로 직후 민관 협력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해 위축된 관광산업을 조기에 회복하고 있는 한국의 사례를 발표했다.
관광우호사절단 파견, 동남아 국가에 대한 한시적 단체비자 수수료 면제,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 메르스 직후 우리 정부가 추진한 다양한 사업들을 소개하는 등 세계 관광 지도자들에게 한국관광의 위기관리 능력과 한국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렸다.
아울러 김 장관은 이번 총회에 참석한 리진자오(李金早) 중국 여유국장을 만나 양자회담을 가졌다.
지난 9월 초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 후속조치로 관광분야에서 양국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올 들어 세 번째 가지는 만남이다.
UNWTO 총회를 계기로 성사된 양자회담인 만큼 김 장관은 UNWTO와 관련한 중국 측 현안인 2017년 차기 총회의 중국 유치 건 및 UNWTO 공식 언어에 중국어를 포함하는 건에 대해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표했다.
또 지난달 25~26일 중국의 방한 수요 재창출을 위해 추진한 관광 우호교류단 행사가 양국 민관 공동이 참여한 최대 규모의 교류행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와 함께 김 장관은 이번 총회 개최국인 콜롬비아의 산드라 하워드 통상산업관광부 차관과도 면담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