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통역과 번역 기술을 제공하기 위한 업무 협약이 체결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미래창조과학부,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와 자동 통·번역 서비스 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자동 통·번역 기술을 적용해 언어 장벽이 없는 평창올림픽을 실현하고 국내 정보통신기술 산업 및 관련 융·복합 산업과 관광 산업이 활성화되도록 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미래부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러시아어 사이에 자동 통·번역 기술 개발 및 고도화를 통해 통·번역 성공률 향상을 추진하게 된다.
문체부는 한국 관광에 특화된 자동 통·번역 서비스 현지화 및 홍보를 담당하기로 했다.
또 조직위는 한국어와 7개 언어 사이 자동 통·번역 서비스 운영과 홍보, 서비스 시스템 운영 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평창올림픽에는 100개국에 육박하는 각국 선수단 및 임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취재진 등 8만 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회 참가자와 관광객들의 언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회 기간 원격서버 접속형, 단말 탑재형 등 두 가지 형태의 자동 통·번역 서비스가 제공된다.
원격서버 접속형은 해외 로밍으로 인한 요금부담 해소를 위해 기가 와이파이 존(GIGA Wifi Zone)을 활용해 스마트폰용 앱을 다운받아 사용하는 방식이다.
단말 탑재형은 평창, 강릉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 네트워크가 안 되거나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실시간 언어소통이 가능하도록 스마트폰에 단말을 부착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문체부 등 3개 기관은 2016년 2월에 개최되는 사전점검대회(테스트이벤트)부터 시범 서비스를 제공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통역 품질을 점진적으로 향상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