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와 노바티스사는 10월 9일 한국의 신약 연구개발 투자 및 생명과학분야 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이번 R&D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노바티스는 향후 2013년까지 5년간 한국에 1억불(총 1250억원) 규모의 R&D 투자 확대 계획을 가지고,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 개발 및 생명과학분야 교류 활성화를 위해 보건복지가족부와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보건복지가족부와 노바티스의 R&D 주요 협력 내용을 보면 첫째,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다국가 임상시험과 국내 연구자 참여 임상연구 등을 비롯한 임상시험 범위 및 규모를 대폭 확대, 둘째, 연구능력은 뛰어나니 자본이 부족한 신생 유망 생명과학 및 바이오 벤처기업에 재정적 투자와 기술적 자문을 적극 지원하는 벤처펀드 투자 확대, 셋째, 한-스위스 바이오메디컬 심포지움, 노바티스 국제 바이오캠프 등 생명과학분야 전문가 인적교류 활성화 등이다.
특히, 노바티스사의 이번 투자의 특징은 '노바티스 벤처펀드'를 통해 자사의 신약개발계획과 무관하게 생명과학 및 바이오벤처기업에 향후 5년간 2천만달러(한화 약 2백 50억원)을 투자하고 필요한 기술적 지원을 하기로 한 점이다.
지난 해부터 한국의 비상장 신생 유망 바이오벤처기업 2곳에 각각 백만불을 투자해 오고 있으며, 노바티스의 투자는 투자 자체의 의의와 더불어 세계적 제약기업의 투자유치로 인한 여타 다른 투자유치활동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증가,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등으로 인해 보건의료의 질적 향상과 혁신적이고 비용대비 효과적인 치료제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면서
"이번 노바티스와의 R&D 양해각서 체결을 통한 양측간의 상호협력이 국내 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생명의학 및 제약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노바티스 피터 야거 사장은 "한국은 뛰어난 의료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생명의학 발전을 위한 전문성과 열정을 지닌 세계 수준의 연구진과 의료진들이 있다"고 강조하며
"최근 한국에서 초기 단계의 물질 발견에서부터 신약개발에 이르기까지 생명의학 분야 전 영역에 걸쳐 관심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 밝히고
"보건복지가족부와의 이번 MOU 체결로 노바티스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여 한국내 임상의학 발전과 생명과학 분야의 기술수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MOU체결은 그동안 노바티스가 국내에서 진행한 다국가 임상시험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거듭 확인된 한국 의료진의 뛰어난 연구능력과 임상연구 시설과 함께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의 기술 잠재력 등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