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로열티 부담 끝~ 우리품종으로 승부

  • 등록 2009.10.16 18: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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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진청, 국내육성 장미품종 보급 현장평가회 개최 -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전주시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국산장미 재배 확대를 위해 장미농가, 종묘·유통업체, 화훼단체, 관련 연구·지도자 및 소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육성 장미 생산·보급 체계화’에 대한 현장평가회를 10월 16일(금), 전주시 한 농가에서 가졌다.

국내육성 장미 ‘핑크벨’, ‘오렌지플래쉬’, ‘옐로킹’ 등 11품종, 64,000주를 전주, 태안 등 전국 5개 지역(5농가, 1.1ha)에 보급하여 시범재배하고 병해충관리 및 양액재배 기술 등을 지원했다.

평가회에서는 농촌진흥청과 경기도농업기술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육성한 품종에 대한 기호도와 시장성을 평가하여 국내보급 확대 및 외국품종과의 경쟁력을 알아본다.

농촌진흥청에서 2006년 장미사업단을 만들어 노력한 결과, 국내 보급면적은 2005년 1%에서 2008년 8%로 확대되었으며, 수출량은 2007년 13%에서 2008년 24%로 증가했다.

양재동 화훼공판장 평균 경매가격(2009년 10월 5일 기준, 원/단)을 보면, 국산품종 ‘핑크홀릭’이 3,650원, 외국품종 ‘이구아나’는 2,370원 수준으로 국산품종의 시장성이 입증되고 있다.

현장평가회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품종은 국내 전문종묘회사에서 대량증식한 후, 로열티 지불에 따른 종묘비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미재배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장미는 묘목생산비 외에 품종 로열티가 한 포기당 1,000원~1,500원 정도로, 만약 농가가 외국품종 대신 국산품종을 1ha 재배할 경우연간 약 6천 만 원~9천 만 원의 로열티를 절약할 수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개발된 품종은 약 126종(2008년 기준)이고 이 중 높은 수량성, 긴 절화장과 절화수명 및 병저항성 등을 갖춘 30여개 품종이 현재 농가에 보급되어 재배면적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현장평가회를 통해 국산장미 보급 확대를 위한 시범재배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외국품종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우수한 품질을 홍보하여 국산품종 재배면적 확대 및 수출기반 신장을 다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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