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후 관리기술로 포도수출 가속도 붙는다

  • 등록 2009.10.21 17: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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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진청, 수출현지에서 수확 후 관리기술 효과검증 -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포도를 수출할 때 그동안 문제가 되어왔던 부패, 탈립, 시들음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복합적인 수확 후 관리기술을 개발, 수출 현장에 투입하기 시작했다.

포도의 주요 수출국은 싱가포르, 괌,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하와이, 캐나다, 미국 등으로, 수출국까지 최대 15~18일의 선박 운송 기간이 소요된다.

이로 인해 곰팡이병에 의한 부패, 포도 알이 꽃자루에 붙어있지 않고 알알이 떨어지는 탈립, 꽃자루 및 포도알의 시들음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수확 후 복합기술을 개발하여, 지난 9월 30일 싱가포르에 수출하는 화성포도수출협의회 산지유통센터에 시범적으로 투입하여 수출 후 현지에서 상품성 등 개발된 기술의 효과 등을 검토했다.

투입기술은 부패균 억제를 위한 이산화염소 훈증 시스템과 상자 안 부패균 억제효과가 있는 유황패드를 함께 포장하는 기술이며, 꽃자루 및 포도알의 시들음을 방지하기 위해 저장 중 고습을 유지하는 저장고방식을 채택하였고 동시에 유공필름을 이용하여 속 포장하였다.

수출국인 싱가포르 현지 수입업체, 매장 담당자, 소비자들로부터 신선도가 뛰어나며 당도와 씹힘성이 좋아 최고의 품질이라고 극찬 받았다.

이산화염소 처리는 작년에 이어 올해 보완을 거쳐 투입한 결과, 부패 미생물 방제에 효과적이며 수출시 품질 고급화에 본격적으로 투입 가능할 것으로 평가되었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김기홍 과장은 “그동안 개발된 포도 수확 후 관리기술 투입으로 수출국 현지의 품종과 경쟁하여 우리나라 포도 시장을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수출 확대에 필요한 정책적 지원도 검토해서 건의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최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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