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캄보디아에 해외조림지 20만ha 확보 나서

  • 등록 2009.10.22 17: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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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2일 '조림투자 및 기후변화 협력에 관한 MOU' 체결 -

캄보디아가 제주도(18만4천ha)보다 넓은 20만ha의 조림지를 제공하고 한국은 이곳에 나무를 심어 목재자원을 확보함은 물론 최근 기후변화협상에서 핵심의제로 대두되고 있는 산림부문 탄소배출권 조림(A/R CDM)에 양국이 공동 대응에 나선다.

정광수 산림청장은 10월 2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티 소쿤 캄보디아 산림청장과 산림협력회의를 갖고 조림투자 촉진 및 기후변화 공동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담은 '조림투자 및 기후변화 협력에 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정광수 산림청장은 "이번 캄보디아와의 임업협력으로 우리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대규모 해외조림지 확보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조림투자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기후변화협상에서 핵심의제로 대두되고 있는 '산림분야 탄소배출권 조림(A/R CDM)'과 기후변화협약에서 논의되고 있는 '개도국 산림전용(轉用) 방지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REDD)'에 대한 대응력을 한층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캄보디아는 해외산림자원 개발을 위한 높은 잠재성을 보유한 나라로 지난해 9월 '캄보디아 산림투자 설명회' 개최 이후 무림페이퍼, 싱크트리 등 우리기업이 조림투자 허가를 취득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양국은 지난해 6월 산림청과 캄보디아 산림청 간에 '산림분야 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우호적인 산림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내년 2월경에는 제2차 한-캄보디아 산림협력회의를 대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캄보디아와의 임업협력 외에도 올해 3월 인도네시아와의 '한-인도네시아 목재 바이오매스 에너지 산업육성 협력 MOU(양해각서)'에 따라 20만ha 해외조림지를 인도네시아에서 확보한 바 있으며, 최근 들어 경제침체와 전반적인 기업들의 투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2008년 해외산림투자 실적이 예년의 4배에 이르는 등 해외산림자원개발 사업은 바이오에너지 연료 확보 등 대체에너지 개발 및 해외진출을 위한 기업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1993년부터 해외조림을 시작한 이래 2008년말 기준으로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베트남 등 8개국에 코린도, 이건산업, 한솔홈데코, 삼성물산, 대상 등 13개 기업이 18만㏊의 해외 조림을 실시했으며, 산림청은 2008~2017년까지 10년 동안 25만㏊(서울시의 4배 면적)의 해외조림을 목표로 해외조림 투자활성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최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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