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대신은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양국간 현안과 공통 관심사에 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3월 한일중 3국 외교장관회의와 6월 윤 장관 방일 계기 회담에 이어 올해 세 번째 개최되는 양자회담이다.
양 장관은 지난 6월 윤 장관의 방일 이후 양국관계에 있어 일련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긍정적 흐름을 잘 살려 양국관계의 선순환적 발전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윤 장관은 특히 “향후 한일관계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 전후 70주년 일본 총리 담화 내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담화에 역대 내각 담화의 역사인식이 분명히 표명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어 양 장관은 지난 3월 한·일·중 3국 외교장관회의에서 합의한 대로 올해 중 가장 빠른 편리한 시기에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국간 다양한 형태의 소통을 계속해 나가자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외교장관간에도 개인적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 장관은 지난 6월 외교장관회담시 전달한 기시다 외무대신 방한 초청 의사를 재확인했다. 이에 기시다 대신은 가까운 시일내 방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