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지난 23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경영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신한은행,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신한은행 출연 특별신용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별신용보증 제도는 신용은 우수하나 자금과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업체가 금용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신용보증서를 발급해 주는 제도다.
이날 협약식은 오후 3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진행됐다. 이순희 강북구청장, 최우현 신한은행 북부본부장, 박장혁 서울신용보증재단 동부지역본부장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신한은행은 5억 원의 특별보증재원을 출연하며,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출연금의 12배인 60억 원 한도 내에서 특별신용보증을 제공한다. 강북구는 보증 대상기업 발굴·추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업 등 행정적인 부분을 지원한다.
사업자등록증상 소재지가 강북구인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특별신용보증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단 자금 소진 시엔 접수가 마감된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최대 1억 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 대상자는 1년 거치 3년 분할상환 또는 4년 분할상환 방식으로 융자금을 갚아야 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최근 물가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이번 협약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강북구의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작년에도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200억 원 규모의 보증지원을 실시했으나 곧바로 소진된 바 있다. 지원을 위해 강북구가 7억 원, 신한은행 5억 원, 2개 협력은행사에서 4억 원 등 총 16억 원을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