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전운…"이스라엘 드론에 가자지구서 2명 사망"

  • 등록 2025.03.03 18:34:03
크게보기


(베를린=연합뉴스) 1일(현지시간)로 끝난 가자지구 휴전 1단계가 2단계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3일 오전(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단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의 드론 공격으로 2명이 숨졌다고 로이터통신이 의료진과 하마스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오전에도 가자지구 남부와 북부에서 각각 군부대를 위협한 용의자를 공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 북부 해안도시 하이파에서는 이날 오전 테러로 의심되는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최소 4명이 다쳤다.

현지 매체들은 용의자가 버스정류장에서 흉기로 행인을 공격하다가 사살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1월 합의한 42일간의 1단계 휴전은 지난 1일 만료됐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2일 오전부터 가자지구 구호품 반입을 차단하고 1단계 연장안을 받아들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하마스는 당초 합의한 대로 인질 전원 석방과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를 골자로 하는 휴전 2단계로 넘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중동특사는 휴전 연장에 합의하면 하마스가 즉시 남은 인질 절반을, 영구 종전에 합의하면 나머지를 석방하는 임시 방편을 제시했으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 북부로 귀환한 주민들을 다시 남부로 이주시키고 전기 공급을 끊는 등 1단계 휴전 연장을 위한 '최대 압박' 계획을 마련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칸이 보도했다.

국제일보 기자 kjib@kookjeilbo.com
<저작권자 ⓒ 국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서울본사 : (01689) 서울특별시 노원구 노해로75길 14-19, 403호(상계동, 명성빌딩) | 대표전화 : 02-333-311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동하 본사 : (21399) 인천광역시 부평구 충선로 9, 203호 (부평동, 이레빌딩) | 법인명 : 주식회사 국제일보 | 대표전화 : 032-502-3111 제호 : 국제일보 | 등록번호 : 인천 아01700 | 등록일 : 2008년 6월 2일 | 발행일 : 2008년 8월 1일 | 발행인ㆍ편집인ㆍ대표이사 회장 : 최동하 국제일보의 모든 컨텐츠(기사ㆍ사진)는 저작권법 보호에 따라 무단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