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한국 증시가 이례적 상승장을 거듭하면서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사상 처음으로 85조원을 돌파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29일 기준 85조9천159억원으로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투자자예탁금은 고객이 증권사 계좌에 맡긴 잔고의 총합으로, 통상 주가 상승 기대감에 비례해 늘어난다.
투자자예탁금은 이번 달 13일 처음으로 80조원을 넘어섰으며 이후에도 계속 우상향으로 치솟아 17일 만에 5조원 이상이 더 증가했다.
빚투(빚내서 투자) 실적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29일 처음으로 25조원을 넘겼다.
이날 신용거래융자는 25조96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이번 달 초(2일)의 23조3천412억원과 비교해 약 8%가 증가했다.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에서 단기 대출을 받아 주식을 사는 행위로, 상승장 기대감이 커질수록 더 활발해지는 특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