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맛있지만 재배 어려운 ‘감홍’사과 현장평가회

  • 등록 2009.09.25 16: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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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진청, 사과 ‘감홍’ 현장평가회 개최 -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9월 24일『늦은 추석에 알맞은 최고급 사과 ‘감홍’ 현장평가회』를 포항의 사과재배 농가에서 개최했다.

‘감홍’ 품종은 1992년 농촌진흥청 사과시험장에서 육성하여 농가에 보급한 품종으로 올해과 같이 추석이 늦은 해에는 고급 선물용으로 각광을 받을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당도가 매우 높고 씹는 맛이 좋아서 먹어본 사람은 반드시 다시 찾을 정도로 소비자의 반응이 좋은 품종이다.

그러나 이 품종은 과실 표면이 거칠어지는 동녹 발생이 많아서 봉지 씌우는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고, 과실 성숙기에 고두병 발생이 많아 농가에서 재배를 꺼려 재배면적이 약 317ha 밖에 확대되지 못했다.

최근 포항, 예산 등의 일부 독농가에서 ‘감홍’ 품종을 성공적으로 재배하여 백화점 등에 매년 고급 선물용으로 납품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도 신규 재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현장평가회를 통하여 ‘감홍’ 품종을 홍보하고 재배기술 지도와 아울러, 농가의 성공재배요인을 청취하고 공유함으로써 ‘감홍’ 품종의 인지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재배할 때, ‘감홍’ 품종은 과실 표면에 동녹 발생이 쉬우므로 과일이 작은 5월경에 봉지를 씌워서 재배를 해야 하며, 고두병 발생이 심하므로 수세를 안정화 시키고, 봉지를 씌우기 전과 봉지를 벗긴 후에 과실에 칼슘제를 2~4회 살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중심화에서 결실된 과실은 꼭지가 기형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적과를 할 때 측화에서 결실된 과실을 남겨두어야 한다.

농촌진흥청 사과시험장 권순일 박사는 “생산이 비교적 어려운 ‘감홍’의 재배기술이 보급되면 우수한 국내 품종인 ‘감홍’의 보급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소비자에게도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하였다.
최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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