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벼 흰잎마름병 걱정 없다

  • 등록 2009.09.30 17: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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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벼흰잎마름병 신균계 저항성 ‘진백벼’ 조기확대 보급-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9월 29일(화), 벼흰잎마름병 발병상습지인 전북 부안 상서면 가오리 우덕마을에서 벼흰잎마름병 신균계(K3a) 저항성 품종 ‘진백벼’의 조기확대 보급을 위한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시기에 도로나 철로변을 지나면서 쉽게 볼 수 있는 벼흰잎마름병은 세균성 도관병으로 충남 이남 평야지를 중심으로 매년 상습적으로 발생하여 벼 수확량과 품질을 저하시켰으나 아직까지 방제 약제가 없어 농가의 피해가 컸다.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1999년부터 새로운 저항성 유전자 개발에 착수한 후 10년만인 2008년에 벼흰잎마름병 신균계(K3a)에 강한 ‘진백벼’를 개발하였다.

‘진백벼’는 중만생종으로 숙색 및 밥맛이 양호하며, 특히 2007년 김제시 부량면 벼흰잎마름병 발병상습지에서는 남평벼에 비해 53%의 쌀 증수효과를 보았다.

벼흰잎마름병 발생면적(22천ha)을 대상으로 ‘진백벼’를 보급할 경우 쌀 수량 증가, 농약사용 절감 및 농약살포 비용절감을 통하여 연간 758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농촌진흥청에서는 ‘진백벼’를 조기 보급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전남·북도농업기술원 및 6개 시군농업기술센터(김제, 정읍, 부안, 강진, 장흥, 영암)와 공조체계를 구축하여 벼흰잎마름병 발병상습지 검정 및 보급종 자체 생산 유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 진백벼 조기보급 확대를 위하여 전남·북 도농업기술원 및 관련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생산된 진백벼 종자 33톤을 지자체 중심으로 벼흰잎마름병 발병상습지에 확대보급을 유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벼육종재배과 고재권 과장은 “이번 ‘진백벼’ 현장토론회를 통해 벼흰잎마름병 신균계에 저항성을 보이는 ‘진백벼’ 조기보급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으로 쌀을 생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최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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