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환경시료은행 운영 준비 본격 돌입!

  • 등록 2009.11.06 15: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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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 분야의 타임캡슐이라 할 수 있는 국가환경시료은행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표준운영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하였다.

1979년부터 운영한 독일, 미국, 일본 등 국외 환경시료은행 사례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독일의 구주소나무 가지, 집비둘기 알 등 7종에 대한 선정 이유, 시료채취 시기 및 방법, 시료 냉동 방법 등을 분석하였다.

이에 따라 과학원은 독일 절차를 토대로 하여 국가환경시료은행에서 저장할 소나무와 잣나무 가지, 신갈나무 잎, 집비둘기 알, 잉어 등 5종에 대한 국내 예비조사를 실시하고 시료의 채취 및 처리 표준운영절차(안)을 작성하였다.

조사지 파악을 위해서는 4차 수치임상도와 전국자연환경조사자료를 이용하여 소나무, 잣나무, 신갈나무의 전국분포를 추출하였다. 이를 통해 소나무는 영급 4(31년생) 이상, 잣나무는 영급 3(21년생) 이상, 신갈나무는 영급 4(31년생) 이상의 면적을 산출하였고, 소나무, 잣나무, 신갈나무는 분포, 개화기를, 잉어와 집비둘기는 분포, 서식지, 성장 특성을 파악하였다.

또한 시료채취 목적, 시료 특성과 채취 부위, 시료채취 전 준비사항, 시료채취 장비와 방법, 시료생체량 측정으로 제시하였으며, 관련 체크리스트와 야장을 제시하였다. 더불어 초저온상태의 생태시료 운송, 분쇄, 저장의 표준운영절차(안)도 마련하였다.

시료채취 시기는 소나무와 잣나무 가지는 3~5월, 신갈나무 잎은 8~9월, 잉어는 산란기를 피하여 8~9월, 집비둘기 알은 3~8월에 채취하며, 시료 채취 후 초저온 저장하여 이동하도록 하였다.

과학원은 2009년까지 시험 연구를 통해 5종에 대한 채취 및 처리 표준운영절차를 완성할 예정이며, 2010년 상반기에 국가환경시료은행 완공 후의 시료 채취 및 저장도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국가환경시료은행은 2030년까지 소나무 가지 등 14종, 40만점을 저장할 수 있도록 1,400L 초저온액체질소탱크 74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질의 변화와 생태계의 반응간 함수관계를 도출함으로써, 과거형 환경문제의 역추적 진단은 물론, 현재 진행형 또는 미래형 환경문제를 정확하게 진단·예측하여 적정한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매우 유용한 연구기반 시설을 구축하게 되었다.
최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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