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1일「제 1회 민원예방 및 훈련장 발전방안 세미나」개
지역개발 및 재산권 보장 등으로 훈련장 주변 지역주민들과 지방자치단체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군·관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안 마련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육군본부는 21일(수), 계룡대 대회의실에서 정보작전참모부장(소장 김요한)을 비롯한 국방부 합참 3軍의 교육훈련 관계관, 국방과학연구소, 대외기관 군·관협력관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민원예방 및 훈련장 발전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방과학연구소(ADD) 강국정 박사 등 5명이 △사격장 소음현황 및 대책 △화포 사격소음에 대한 기술현황 및 추세 △소음예측 표준모델에 의한 사격장 소음영향조사 △군 사격장 주변 주민피해 실태 및 개선방안 △미래 훈련장 재설계 방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뒤 참석자들의 열띤 토의가 있었다.
사격장 소음현황 및 대책에 대해 발표한 국방과학연구소 박용석 박사는 “충격소음 저감 대책으로 △탄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포구에 소음기 부착 △벙커 설계시 방음벽 기능을 부여해 폭발소음을 일부 흡수 및 차단 △전자음향 기법을 이용해 소음 파형을 거울에 반사시키듯 상하 대칭형태의 새로운 인공 소음을 만들어 상호 소멸시키는 방법 등을 적용할 경우 250㎐ 이하의 소음에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화포 사격소음에 대한 기술현황 및 추세에 대해 발표한 국방과학연구소 강국정 박사는 “화포사격소음 특성 분석 및 저감방안 도출을 위해서는 소음이 발생되는 주변의 소음 방사특성 예측이 필요하고 국내에서도 기반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사격장 소음원 분석 및 소음분포지도 작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사격방향 조정 및 사격제한시간 설정 등에 대한 검토를 수행하여 민원의 부분적 해소를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음예측 표준모델에 의한 사격장 소음영향조사에 대해 발표한 서울대학교 이수갑 교수는 “훈련조건에 따른 소음영향평가를 위해서는 각 화기의 소음데이터를 적용한 예측모델을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소음예측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이를 적용할 경우, “사격장 소음민원에 대한 군의 적극적인 대처와 군용사격장의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하고, 소음영향지역에 대한 향후 법 제정을 위한 기초 자료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軍 사격장 주변 주민피해 실태 및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한 김건중 경기도 군 관협력담당관은 “군사시설 보호구역 및 군용 비행장 주변 비행안전구역 설정으로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거나 사격·훈련장과 군사활동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미래 훈련장 재설계 방향에 대해 발표한 육군본부 훈련장관리담당관 이용우 대령은 “연대급 부대 주둔지 주변에 다양한 훈련이 가능한 종합훈련장을 설치하기 위해 산재된 소규모 훈련장을 통 폐합하고, 군 구조개편과 연계한 훈련장 종합발전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훈련장을 제대별로 권역화하여 전체 훈련장 면적은 최소화하면서 민원을 예방하고 훈련장사용의 효율성은 증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軍은 “훈련장과 관련된 민원을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으며, 장비의 발달과 디지털 전장을 고려한 훈련장 조성과 과학화 전투훈련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육군본부 정작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훈련장은 육군이 국가방위의 중심군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장병들이 전투기술과 첨단화되어가는 무기 및 장비의 운용 절차를 숙달하고 전투수행 능력을 배양하는 곳으로 군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공간이다”며, “미래 훈련장 재설계에 대해 민 관 군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훈련장 민원 발생요인 및 해결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금번 ‘민원예방 및 훈련장 발전방안 세미나’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