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중동호흡기질환)로 인해 위축된 공연예술 시장 및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3000억원대의 추가경정예산이 투입된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4일 국회에서 의결된 정부의 추경예산 중에서 문체부 소관 공연예술계 활성화 지원과 관광산업 융자 지원 등 7개 사업에 총 3206억 원이 최종 확정됐다.
정부의 이번 추경은 메르스 충격에서 벗어나 국내 경제를 조속히 정상궤도로 복귀시키기 위한 적극적 대응 차원에서 편성됐다.
문체부는 메르스 여파로 타격을 입은 관광업계 지원을 위해 총 2300억원의 융자자금을 추가로 확보해 투입한다.
우선 ‘공연예술계 활성화 지원’ 사업은 메르스로 인해 공연의 취소·연기 등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는 공연계의 활로를 찾기 위해 시행되는 사업으로 공연 티켓 구입 시 한 장을 무료로 더 제공하는 ‘원 플러스 원’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300억 원이 신규 투입되며 사업진행 기간, 대상 공연 등 세부적인 사항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문화융성’의 대표사업인 ‘문화가 있는 날’ 사업에도 40억 원이 증액돼 연간 예산이 130억 원으로 확대됐다.
문화소외계층의 문화향유권 신장을 위한 ‘소외계층 문화역량 강화‘ 사업에도 305억 원이 증액돼 더 많은 국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이번 문체부 추경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메르스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관광산업의 회복을 위한 ‘관광산업 융자지원’ 사업이다. 이번 추경을 통해 총 2300억 원 규모의 융자자금이 추가로 확보됐다.
이밖에도 침체된 지역축제들의 활력 제고를 위한 ‘문화관광축제 지원’사업에 20억 원, 국내관광 수요 확대를 위한 ‘국내관광 활성화 및 지역관광 개선 지원’ 사업에 46억 원, 외래 관광객들의 잇따른 방한 취소로 위축된 한국관광시장의 정상화를 위한 ‘외래관광객 유치마케팅 활성화 지원’ 사업에 195억 원을 편성해 관광산업의 분위기 전환을 도모한다.
문체부는 “이번 추경이 문화예술 시장 및 관광업계가 다시 활기를 띄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체에게 단비가 돼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