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메르스로 위축된 공연관광계 회복을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1일 한국공연관광협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논버벌 공연인 ‘사랑하면 춤을 춰라’를 관람했다.
논버벌(Non-verbal) 공연은 가급적 언어를 배제하고 비언어적 상징과 표현, 몸짓과 소리, 음악 등으로 극을 꾸미는 성격의 공연이다.
김 장관은 관람객 유치에 노력하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추경예산 집행을 통해 공연관광업계에 직접적으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난타’, ‘사춤’, ‘점프’, ‘페인터즈 히어로’, ‘판타스틱’, ‘드럼캣’, ‘비밥’, ‘빵쇼’ 등 상설 논버벌 공연의 제작사들이 중심이 되는 공연관광업계는 지난해 190만 명의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했으나 올해는 메르스 이후 6~7월 국내외 공연관광객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만 명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문체부는 이번 추경예산에서 1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내외 주요 행사와 연계된 논버벌 공연 지원 등을 통해 업계의 경영난 완화 및 한국관광의 매력 홍보에 일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