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신설경기장 공정률 연말까지 50% 목표

  • 등록 2015.09.22 16: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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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특구 확대…오죽헌과 연계한 전통한옥촌 들어서

정부는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해 신설 경기장의 공정률을 연말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정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지원위원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신설경기장은 정선 알파인,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강릉 아이스아레나, 강릉 하키센터, 관동 하키센터 등 6개소로 현재 이들 경기장의 평균 공정률은 약 30% 수준이다.

정부는 특히 국내에 훈련장이 없는 썰매 종목(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에 대해서는 알펜시아슬라이딩센터의 코스·트랙 공사를 연내에 완공해 내년 초부터 선수단에게 훈련장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기존 경기장 시설을 활용하는 용평 알파인, 알펜시아 스키점프·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 경기장 등 4개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 시설들은 노후시설 교체 및 위험구간 코스 개선 공사 후 2016년 말까지 국제경기연맹에 국제인증을 받게 된다.

이어 이번 대회지원위원회에서는 대내외 개발 여건 변화 및 올림픽 개최에 따른 숙박, 문화, 관광휴양시설 확충 필요성에 따라 지난해 1월에 고시한 ‘특구종합계획에 대한 변경(안)’을 심의 및 최종 의결했다.

변경안은 당초 ‘5개 특구, 11개 지구’를 조성하기로 한 것을 ‘5개 특구, 13개 지구’로 확대했다.

신규 지구로 강릉 문화올림픽종합특구 내 전통역사문화지구(0.14㎢)와 강릉로하스휴양특구 내 정동진관광휴양지구(0.5㎢)가 추가됐다.

전통역사문화지구에는 오죽헌과 연계한 전통한옥촌이 들어서며 정동진관광휴양지구에는 중국 자본을 유치해 고급 호텔과 콘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2개 지구 모두 동계올림픽 전까지 조성을 완료해 올림픽 참가자 및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숙박과 휴양, 전통문화 체험 등을 제공하는 올림픽 핵심 관광 인프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올림픽대회 개최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문화적 역량과 매력을 전 세계에 홍보하기 위한 준비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조직위는 지난 7월 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 선임을 완료한데 이어 올해 안으로 개·폐회식의 기본 콘셉트와 연출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개최도시를 중심으로 올림픽대회기간 이전 및 대회기간 중에 ‘평창겨울음악제’ 등 문화예술축제들을 개최한다.

이와 함께 동계스포츠 종목, 올림픽 특식 등 문화올림픽 유산들을 상설화된 체험 관광 프로그램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조직위는 연내에 알펜시아 내 평창홍보관을 조성하고 내년도 브라질 리우올림픽 현장 내에도 홍보관을 운영해 ‘이제는 평창’이라는 메시지를 주제로 평창올림픽과 평창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와 연계한 해외 홍보 마케팅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 문체부는 평창올림픽 대회에서 메달 20개, 종합 4위를 목표로 국가대표선수단의 경기력 향상 방안을 제시했다.

문체부는 기술, 체력, 장비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종목별 전담팀을 운영하고 외국인 지도자 영입, 하계설상훈련 캠프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작년보다 20억원 증액된 179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황 총리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해서는 현장 중심의 준비가 매우 중요하다”며 “대회운영 측면의 준비에 박차를 가해, 평창동계올림픽이 ‘최첨단 문화·환경·ICT 올림픽’이 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제일보 기자 kookje@kookjl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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