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톤, 이번엔 ‘전통예술’ 이다!

  • 등록 2016.04.19 10: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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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과 실험의 구현 행사…문체부, 22~24일 예술 창업 아이디어 발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구글과 페이스북, 런던의 바비칸 센터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필라델피아 미술관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서로 다른 분야 간의 융합과 실험을 모색하기 위해 ‘해커톤’ 행사를 진행했다는 것이다.


해커톤(Hackathon)이란 무언가에 집중해서 ‘파고든다’는 의미의 핵(Hack)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이다. 정해진 시간 동안 팀을 짜서 쉬지 않고 아이디어를 기획해 간단한 시제품으로 구현하는 개발 경진 대회를 말한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미디어랩에서 매년 열리는 ‘해킹 아츠’ 행사의 발표회는 유료임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이러한 ‘해커톤’ 행사가 서울에서도 ‘전통예술’을 주제로 3일간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22~24일 3일간 서울 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서 예술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예술 해커톤-전통편’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해커톤 행사에서는 예술 창작·기획자, 디자이너, 앱·가상현실·증강현실 등의 개발자까지 전공자·종사자 60여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즉석에서 팀을 구성해 3일간 기획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즉석에서 발표한 시제품을 바탕으로 오는 29일에는 정식 결과물을 발표한다.


문체부는 이 가운데 2개 팀을 선정해 총 3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결과물이 사업화로 이어질 경우에는 대중투자(크라우드펀딩)와 제품 전시, 청년 창업 지원 가산점 부여 등 협력 기관과 연계한 후속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해커톤이 예술계에 첨단기술과의 융·복합을 자극하고 창업을 촉진하는 마중물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3차원(3D) 프린터, 드론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복합이나 평창 문화올림픽, 공공 예술데이터 등 특정 주제로 한 예술 해커톤을 시리즈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일보 기자 kookje@kookjl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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