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박남춘)는 9일 오전 10시 인천 남동구 소재 인천종합비즈니스센터 5층 대강당에서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의 일환으로 '공사장 생활 폐기물 적정 처리를 위한 열린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인테리어 공사 현장 등에서 배출되는 공사장 생활 폐기물은 일반 생활 폐기물보다는 건설 폐기물과 성상이 유사해 건설 폐기물에 관한 기준과 방법으로 처리할 수 있었으나 현행법상 임시 보관 장소에서 분리·선별의 한계로 인해 건설 폐기물로 혼합되거나 가연물을 다량 함유한 채 매립지로 반입되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이번 토론회는 전문가·관련 업체·시민 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와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법적·제도적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배재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는 공사장 생활 폐기물 발생 및 처리 현황을 짚어보고 이에 대한 개선 방안 등을 소개했으며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소장은 공사장 생활 폐기물 적정 관리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배재근 교수는 지자체 및 해외의 관리 사례를 살펴보고 최적화된 공사장 생활 폐기물 처리 체계와 불법 처리 관리 방안 등을 제시했으며 홍수열 소장은 인테리어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중고 자재의 재사용 체계 구축 및 공사장 생활 폐기물 처리 흐름 관리 방안 등을 제안했다.
토론자로는 박옥희 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사공명 ㈜이도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 이사, 성낙근 한국폐기물협회 기획관리실장, 윤하연 인천연구원 연구기획실장, 정낙식 인천시 자원순환과장 등이 참석해 공사장 생활 폐기물의 직매립 처리 문제, 지자체 공공 선별장의 기능을 대신하는 건설 폐기물 수집·운반 업체 임시 보관 장소의 제도적 한계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유훈수 환경국장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그동안 공사장 생활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했던 다양한 문제점을 근원적으로 개선하고 공사장 생활 폐기물 적정 처리 유도 등을 통해 환경 특별시 인천 조성과 친환경 자원 순환의 길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