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는 9일 환경부에서 발표한 '2021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에 포남동 삼호아파트 일원, 주문진 소훈아파트 일원, 입암동 중앙고 일원이 지정됐다고 밝혔다.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 지정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여름철 집중호우에 도심지 하수관로의 용량이 적어 침수피해를 겪는 곳을 중점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하수관로 정비와 펌프장 설치를 통해 하수의 흐름 능력을 증대하는 도시침수대응 사업이다.
시는 매년 집중호우시 기록적인 강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포남동 삼호아파트 일원 외 2개 소를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지난 8월 환경부에 중점 관리지역 지정을 신청했으며 현지 실사와 선정위원회 등을 거쳐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중점 관리지역 지정에 따라 총사업비 900억여 원(국비 70%)을 투입해 오는 2026년까지 중점 관리지역의 하수관로를 정비할 예정이며 이번 사업을 통해 하수관로 정비 14.36㎞, 빗물펌프장 5개 소 신설 등 하수도 시설을 집중적으로 확충해 침수 원인을 해소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상 기후로 인한 집중호우가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의 도시침수대응사업을 통해 침수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른 시일 내 사업이 완료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