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해등로, 야생동물 이동하는 '녹지연결로' 개통

  • 등록 2022.05.03 16: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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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수십 년 동안 도로로 단절된 북한산국립공원과 쌍문근린공원 간 녹지축을 연결하고 야생동물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봉구 해등로 녹지연결로(방학3동 산87-19)'를 4월 개통했다고 밝혔다.

 

폭 15m, 연장 30m 규모의 해등로 녹지연결로는 교량 상부의 보행로 폭을 줄이고 보행로 위치를 중앙에서 가장자리로 조정해 소형동물의 이동에 적합한 구조로 조성됐다.

 

또한 자연에 가깝도록 소나무, 상수리나무, 덜꿩나무, 억새, 조팝 등 자생식물과 덤불식물을 식재하고 돌무더기, 비오톱 등 소규모 생물서식공간을 곳곳에 설치해 생물다양성을 고려했다.

 

'해등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은 2021년 2월 사업 착공 후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3개월여 간 주민 면담, 토론회 및 공청회, 전문가 자문 등 숙의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을 통해 구는 산책로와 동물 이동로 구분, 교량 상부 편의시설(포토존, 전망데크) 제외, 교량 규모 축소 및 벽면녹화 등 인공 구조물 느낌을 최소화하고 생태 및 경관적 기능을 보완했다.

 

이번 조성된 해등로 녹지연결로는 동물들의 이동통로이자 북한산국립공원과 쌍문근린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도 더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보행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녹지연결로는 주민 삶의 질을 높일 뿐 아니라 생태골격을 복원함으로써 동물을 비롯한 생태계에 이로움을 주는 시설이다.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고 함께 행복한 생태도시 도봉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


국제일보 기자 kjib@kookj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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