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전날 큰 폭으로 상승했던 국고채 금리가 24일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9.4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523%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835%로 4.4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8.2bp, 6.7bp 하락해 연 3.755%, 연 3.432%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819%로 1.7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5bp, 1.6bp 하락해 연 3.698%, 연 3.576%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천910계약 순매수하고, 10년 국채선물을 4천250계약 순매도했다.
이날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공격 유예 발언으로 유가가 큰 폭으로 내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48시간 내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완전히 없애 버리겠다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간밤 갑자기 이란과 적대적 행위를 해소하기 위해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며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5일간 유예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던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8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NH투자증권[005940] 강승원 연구원은 "(국고채 금리와 관련해) 지금은 전쟁이 전부인 상황"이라며 "어제 트럼프가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물러선다) 상황을 보이면서 유가 하락으로 금리가 내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장 초반 금리가 크게 하락한 이후 이란이 미국과 협상이 없었다고 반박하면서 낙폭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매파적'이라는 평가가 국고채 금리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는 "신 지명자는 금리 변동성을 키우는 재료일 뿐 방향을 잡는 재료는 아니다"라며 "'매파'라는 것도 과거에 썼던 글이나 코멘트일 뿐 실제는 가봐야 한다. 아직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가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