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관광객을 최일선에서 맞이하는 포항문화관광해설사들이 지역 특산물 생산현장을 방문하며 지역 농식품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29일 포항문화관광해설사 20여명은 지역 이해의 폭을 보다 넓히기 위해 지역 농식품 가공업체를 방문하고, 식품의 원료와 가공 과정 등 생산환경을 둘러봤다.
우선 지역의 21개 농식품업체가 입점한 오거리 특산물 판매장에서 지역 생산 농특산물의 전반적인 현황을 확인하고 설명을 청취한 다음, 대송면 소재 ‘연담한과’에서 블루베리를 이용한 전통한과와 조청의 생산과정을 견학했다.
또, 신광면에 소재한 전통가양주 ‘흥곡약주’의 생산현장을 방문해 잊혀져 가는 전통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포항문화관광해설사 이은숙 회장은 “생산자에게 직접 듣는 설명과 함께 전과정을 둘러보니 관광객들에게 지역 특산물을 보다 자신 있게 설명하고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기계면에 소재한 30년 전통의 ‘효정한과’에서 유과의 진수를 현대화된 생산설비와 함께 직접 보고 체험하며 지역을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포항시 농식품유통과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죽장연과 친정애 부추농원, RG바이오 등 가공현장 방문 결과 문화관광해설사와 농식품업체 모두 윈윈하는 계기가 돼 실시하게 됐다”며 “FTA 등 세계 유통환경 변화 앞에 농업분야의 타격이 예상되지만 지역 농업발전을 견인하고 고용 창출 등 부가가치가 높은 농식품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철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