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북부지역 가뭄 확산 막는다

  • 등록 2015.06.17 15: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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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관련 관계기관 긴급 합동 대책회의 가져

최근 강수량 부족으로 울진, 봉화 등 경북 일부지역에서 가뭄이 발생한 가운데 경상북도가 가뭄 확산을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16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도지사 주재로 ‘가뭄 확산에 대비한 관계기관 긴급 합동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번 대책회의에는 한국농어촌공사경북지역본부장, K-water대구경북지역본부장, 대구기상대 등 관계기관장과 문경시, 영양군·영덕군·봉화군·울진군의 부단체장이 참석했다.

향후 기상전망, 가뭄지역 실태 및 조치현황, 유관기관 가뭄대책, 봉화·울진지역 가뭄현황 및 대처계획 보고와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이종하 대구기상대장은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경북지역 강수량은 평년대비 77%로서 적어 가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6월에는 큰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여 7월 장마전선 형성 이후에야 가뭄이 해갈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도 농축산유통국, 환경산림자원국에서는 그동안의 가뭄피해 현황과 그간의 조치상황을 발표하고, 앞으로 가뭄이 장기화를 대비한 용수확보 대책 등을 보고했다.

K-water대구경북지역본부에서는 “댐 저수량은 예년대비 108%를 유지하고 있어 용수공급에는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과학적인 물 관리시스템을 통해 농업용수 및 병물 공급을 통해 도민불편 최소화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경북지역본부에서는 “현재의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은 예년과 비슷한 55% 수준으로 모내기 완료시까지는 큰 문제가 없다”며 “6월말까지 가뭄이 지속될 경우를 대비해 절수대책과 한해대책을 마련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수립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봉화·울진군은 먹는 물이 부족한 7,230세대(20,454명)에게 소방차를 이용한 운반급수 또는 제한급수, 논 물마름 및 밭작물 시들음이 나타나고 있는 557ha에 대한 하상굴착·관정개발 등 가뭄현황 및 대처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도는 가뭄이 발생하고 있는 봉화·울진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상수도·농업분야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또 147억원의 가뭄대책비를 투입해 소규모수도시설 개량 및 농업용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가뭄이 심화될 경우를 대비해 가뭄대책 예산 추가 지원, 물절약 캠페인 강화, 관계기관과의 협조체계구축 등을 통해 가뭄극복에 힘쓸 계획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비가 오고 안 오고는 하늘의 뜻이지만 도에서는 관계기관과의 협조아래 앞으로 닥칠 가뭄에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 하겠다”고 말했다.

최태하 기자

국제일보 기자 kookje@kookjl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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