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 고품질 생볏짚 원형곤포 사일리지 준비 당부 -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조생벼 수확과 함께 올해에도 전국의 논을 하얗게 만들 공룡알(생볏짚 원형곤포 사일리지)을 만드는 시기가 다가와 고품질의 사일리지를 만들 것을 당부하였다.
생볏짚 원형곤포 사일리지는 1997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정부의 시책과 농촌진흥청의 기계 및 기술 보급으로 최근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조사료 생산 이용에 있어서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과거 볏짚은 대부분 건조하여 이용되었으나 생볏짚 상태로 수거함으로써 사료가치가 향상되고 장기간 건조로 인한 곰팡이 발생도 줄일 수 있다. 또한 품질이 좋은 볏짚을 급여하게 되어 가축의 기호성과 생산성이 높아지게 된다.
특히 농촌진흥청은 볏짚 사일리지의 품질 개선을 위하여 사일리지 전용 미생물첨가제를 개발하여 사일리지의 발효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장기 저장을 해도 품질에 변화가 없도록 하고 있다.
우수한 품질의 생볏짚 사일리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탈곡 후 1일 이내에 수거를 하고 최대한 단단하게 감은 뒤 8시간 이내에 비닐을 감아야 한다.
비닐은 장기저장을 위해 6겹 이상 감고 저장 중에는 비닐이 파손되는지 잘 관찰하여 테이프로 막아주도록 하며, 사일리지 발효는 약 60일이 지나면 완료가 된다.
우리나라의 가축 사양에 필요한 전체 조사료 소요량의 약 45~50%를 볏짚으로 충당하고 있으나 사료가치가 낮은 단점이 있어 정부에서는 양질 조사료 이용을 확대하기 위하여 볏짚의 이용을 줄이고 자급 조사료 생산을 확대하는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 볏짚 이용량 : ‘07년 213만 톤 → ’12년 150만 톤
또한 볏짚의 수거이용은 논으로 환원되는 유기물을 수탈할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대책으로 볏짚 수거 후에는 가축분뇨를 이용하여 유기물을 공급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현재 조사료 소요량의 많은 부분이 볏짚으로 충당되어야 하기에 볏짚의 수거 이용은 당분간 유지되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