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신앙 조사와 문화권역」학술심포지엄

  • 등록 2009.10.21 17: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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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와 역사문화학회(회장 이해준)는 오는 10월 22일(목)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센터에서「가정신앙 조사와 문화권역」을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지난 2004년부터 3년간 전국 9개도 163개 시·군 489개 마을을 직접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가정신앙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문화권역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서 가정신앙이 우리 전통문화를 형성하는데 어떻게 작용했고, 부엌과 장독에 있던 단지가 어떻게 우리 문화의 기층이 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신앙의 지역적 분포를 살펴보고 이러한 신앙과 문화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어떤 공동체 질서를 유지하고 살아왔는가도 되짚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심포지엄의 중심주제는 가정신앙 조사결과에 따른 문화권역을 설정하는 것으로가정신앙 현지조사에 직접 참여했던 연구자들이 체험한 생생한 경험과 사례를 발표한다.

또한, 대부분의 발표자가 성주, 조왕 등 집안 신령들의 형태, 신앙요소들을 분석하여 우리나라의 가정신앙의 분포도를 작성했다. 이를 통해서 우리 전통신앙문화의 구조를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민속문화재의 보존 및 전승의 토대 마련도 논의될 것이다.

특히, 「터주신앙의 전승양상과 문화권역」을 발표하는 서해숙(전남대) 교수는 발표문을 통해서 가정신앙의 요소를 추출한 분포지도를 제작하여 디지털화하는 일련의 작업을 확장해 간다면 수많은 우리 민속문화현상을 객관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민속문화지도 작성을 제안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하여 민속종합조사의 성과와 과제를 점검하고, 우리 무형문화유산의 전승 기반의 핵심을 이루는 새로운 연구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최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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