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군수 정상혁)은 속리산 말티재가 새로운 관광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속리산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열 '속리산테마파크 모노레일'이 30일 준공식을 개최하고 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속리산테마파크 모노레일'은 보은군이 충북도 지역 균형발전 사업으로 8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3월 착공해 올해 6월 준공했다.
모노레일은 총 길이 866m, 최대 경사 30도, 최고 속력 분당 60m, 탑승용 차량 캐빈 20인승 2대로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승강장은 솔향공원·목탁봉·집라인 출발지 등 3곳에 마련돼 있으며 전 구간을 이동하는 데 약 15분이 소요된다.
모노레일 운영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나 향후 오후 10시까지 연장해 운영할 계획이며 이용료는 7천 원이다.
모노레일과 연계된 집라인은 모두 8개 코스가 운영 중인데 매주 월요일은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한 사람당 비용은 5만5천 원이다.
다만 몸무게가 30㎏ 이하 이거나 95㎏ 이상일 경우 이용이 불가하다.
현재 속리산 말티재는 속리산 관문, 말티재 꼬부랑길, 숲 체험 휴양마을, 솔향공원, 집라인, 스카이 트레일 들어서면서 군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에만 34만여 명이 이곳 말티재를 다녀갔다.
보은군은 보은 관광의 패러다임을 속리산 법주사에서 말티재로 변화시키기 위해 오랫동안 추진해 온 속리산 휴양관광지 조성사업들이 하나하나 완공돼 운영되면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모노레일 준공으로 속리산 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여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오랜 기간 계획했던 속리산 휴양관광지 조성사업이 이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속리산 천혜의 자연경관 위에 체류형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해 속리산 관광의 옛 명성을 되찾고 앞으로 속리산 말티재 권역을 볼거리와 체험하고 즐길 거리가 풍부한 공간으로 가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만족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어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