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는 삼한의 초록길 남·북측을 연결하는 전망대형 보행육교인 에코브릿지 조성공사를 마무리하고 6일 개통식을 가졌다.
이날 개통식에는 이상천 제천시장과 배동만 제천시의회 의장, 안효풍 제천경찰서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6월 공사를 시작해 1년여 만에 선보이는 이 시설물은, 총 45억 원의 예산을 들여 본 교량 44m를 비롯한 총 길이 268m의 규모다.
에코브릿지는 담백하면서 조형미가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육교 상부에 정원 공간을 배치해 삼한의 초록길과 연계성을 갖도록 했으며, 노약자·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승강기와 경사로를 설치했다.
또한 삼한의초록길과 북부순환도로의 십자형 교차구간에 조성해 시민들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의림지와의 접근성을 개선했으며,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 인근 농경지에 조성된 팜아트와 풍요로운 의림지뜰을 조망하는 전망대 역할을 제공한다.
삼한의 초록길은 지난해 37만여 명이 찾는 제천의 대표적 힐링 코스로, 시는 에코브릿지와 함께 총 1천6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의림지뜰 자연치유특구 조성 사업 등 각종 연계 사업 추진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시는 이 보행육교의 개통과 함께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관광수요에 발맞춰 관내 전 지역에 지역 특색을 반영한 새로운 관광인프라를 탄탄히 구축 중으로 원도심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삼한의 초록길을 찾는 많은 분이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 보완 및 유지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