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는 오는 8월부터 시민의 요구, 현 코로나19 방역상황 등을 고려해 지류화폐 확대와 함께 할인 한도에 대한 정책을 일부 조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제천시는 그동안 매달 100억 원 규모의 제천화폐 모아를 할인판매 하면서 전자화폐 발행 비율 확대를 위해 분기마다 지류형 제천화폐 판매 규모를 축소해 왔다.
하지만 지역 특성상 여전히 지류화폐를 선호하는 고령 시민이 다수 있고 지류화폐 축소로 구매수요가 몰려 금융기관에 줄을 서는 등 품귀현상으로 이어지는 현상이 이어졌다.
이에 지류형 및 카드·모바일형 제천화폐 할인판매를 각각 올해 1분기 수준인 60억 원, 40억 원으로 조정하고 할인 한도는 월 7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감액을 결정했다.
이러한 조치로 시는 기존 구매자 수 대비 약 5천여 명의 시민이 추가로 지류형 제천화폐 구매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고령 시민이 다수인 실정과 시민 요구에 따라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지만, 장기적으로 전자화폐 발행 비율을 늘려나가겠다는 정책 방향에는 변함이 없으며 현 실정을 고려해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 중"이라며 전자화폐 이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류형 제천화폐는 판매대행점인 53개 금융기관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제천화폐 모아카 관내 농협 및 우체국을 방문해 발급할 수 있고, 카드·모바일형의 충전은 53개 금융기관 방문 또는 스마트폰 앱 '지역상품권 chak'을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