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축산 재해관리 강화로 폭염 피해 최소화

  • 등록 2023.08.04 17: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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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고온기 가축사양 및 축사 관리 강화를 통한 피해 최소화를 농가에 당부했다.

 

4일 하동군에 따르면 폭염은 고온 스트레스로 가축의 생산성이 저하로 이어져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관리와 대책이 필요하다.

 

특히 가축이 고온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료 섭취량 감소 및 음수량 증가, 체내대사 불균형으로 이어져 증체량 및 번식 등 생산성이 감소하고 질병이 발생하며 심할 경우 폐사할 수도 있다.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송풍팬 가동으로 지속적인 환기, 지붕 물 뿌리기, 차광막 설치, 적정 사육두수 유지 등으로 환경온도 낮춰야 한다. 장기적인 대비로는 농장주변에 활엽수를 심는 등 그늘을 만들어 온도를 낮춰야 한다.

 

또한 각종 냉방 장비 등의 사용으로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면 전기설비 고장이나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다.

 

농장 전력사용 초과가 예상될 경우, 즉시 전기사용량을 변경해야 하며 손상된 전선이나 노후화된 콘센트 등 전기시설을 즉시 교체해야 한다.

 

전선, 전기기구 주변에 발화할 수 있는 먼지나 거미줄 등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축사 내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밀폐형 축사의 경우 정전을 대비해 정전됐을 경우 휴대폰으로 알려주는 경보기를 설치하고, 정전 시 출입구 비상환기창 등을 개방해 열·유해가스를 신속히 배출해야 한다. 또한 비상용 물을 저장하는 대형수조 등을 갖춰 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사양관리로는 깨끗하고 시원한 물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양질의 사료를 급여하며 급여횟수도 늘려춰야 한다,

 

병원성 미생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물통 및 사료조 청소, 사료가 변질되지 않도록 건조하게 보관해야 한다. 그리고 비타민 및 미네랄 등 보충 급여로 가축의 생산성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

 

현재 하동군에는 2022년 기준 소(한우·젖소) 582농가 1만 8532마리, 돼지 18농가 4만 5789마리, 가금(양계·오리) 17농가 7만 9000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폭염을 대비한 축산농가의 자발적인 축산관리가 필요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해 축산농가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축사양과 축사 관리에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점검과 관리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일보 기자 kjib@kookj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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