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 가까이하면 기미, 주근깨 멀어진다

  • 등록 2009.10.27 15: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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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깨에 기존 미백화장품의 ‘알부틴’보다 효과 2배 좋은 물질함유 -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우리나라 전통 유지작물의 하나인 들깨 종자와 깻잎에 피부미백효과가 있는 물질인 ‘로즈마린산(rosmarinic acid)’과 ‘루테올린(luteolin)’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밝혀진 ‘로즈마린산’과 ‘루테올린’은 들깨에 들어있는 여러 화합물 중 멜라닌 합성을 억제하는 정도가 높은 페닐프로파노이드 (phenylpropanoid) 계열 화합물로써 주근깨와 기미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 하여 피부를 뽀얗게 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이 두 성분은 피부 미백활성과 관련된 효소(타이로시나아제)의 활성을 낮추는 효과가 기존의 미백 화장품의 주원료인 ‘알부틴(Arbutin)’보다 2배가 높아 미백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그동안 보유중인 들깨 유전자원을 탐색한 결과, 특히 로즈마린산 함량이 77.0mg/g으로 매우 높은 유전자원을 확보했으며, 이는 허브식물인 로즈마리보다 7배나 많은 로즈마린산을 함유하고 있다.

이러한 성분 이외에도 들깨는 필수 지방산이 풍부하고 다양한 고 기능성 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소비자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들깨 기름은 지방산 조성이 매우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 중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오메가-3 지방산(리놀렌산)은 머리를 맑게 해주고 뇌세포 발달에 관여해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높여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들깻잎에는 페릴라케톤, 리모넨 등 방향성 정유성분이 들어 있어 삼겹살이나 생선회를 먹을 때 비린내와 느끼한 맛을 없애줄 뿐 아니라 독특한 깻잎향이 입맛을 돋우며, 특히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베타카로틴 함량이(9,145㎍/100g) 다른 채소류보다 높아 엽채소로서 우수한 기능성 식품이다.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 박금룡 과장은 “앞으로 들깨를 이용하여 피부미용과 관련된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들깨연구의 방향을 현재의 단순한 식품소재 개발에서 건강 미용제품 및 기능성 식의약 산업소재개발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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