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판별기술로 외국콩 부정유통 막아내

  • 등록 2009.10.29 16: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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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진청, 콩·맥류 DNA품종판별키트 개발 및 기술이전 -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우리 콩과 맥류 품종(밀, 호밀, 귀리)을 신속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는 DNA 품종판별 키트‘를 개발하고 관련 연구원들에게 핵심기술을 이전코자, 지난 28일 국립식량과학원에서 품종판별 워크숍을 가졌다.

이번 품종판별 워크숍에서는 최첨단 품종판별기술을 소개하고 관련기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개발된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DNA 품종판별 키트’는 기존에 개발된 기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작물의 유전체정보를 바탕으로 개발되어 품종판별의 정확성이 매우 높고 분석과정이 단순하여 소요되는 비용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기존 판별기술로는 4∼5일이 소요되지만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2∼3일 안에 판별이 가능해 노력과 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이러한 품종판별 기술은 이미 2005년부터 시작해 2007년 개발기술을 이전 하였으나, 복잡한 실험과정 및 장시간의 분석 소요시간 등의 단점으로 사용상의 애로가 있었다.

농진청은 ‘DNA 품종판별 키트’를 활용하여 우리 품종을 구별함으로써 외국 농산물의 부정유통을 방지할 수 있으며, 또한 농가에 보급되는 콩과 맥류 품종의 종자 순도를 높임으로써 우수한 국산 농산물의 생산기반을 확고히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전작과 서민정 연구사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개발된 ‘DNA 품종판별 키트’의 실용성과 편의성을 널리 알림으로써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워크숍에 참여한 대부분의 연구원들은 이번에 개발된 새로운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농가에 공급하는 종자의 순도검정에 매우 실효성이 크며, 지역농산물 브랜드화에도 적용 가능하여 직간접적으로 농가 소득증진에 기여 할 것이라 하였다.
최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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