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은 계속된 호우로 인한 침수 및 습한 날씨로 벼 병해충 발생이 우려돼 긴급 방제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보은군에 따르면 올해 계속된 무더위와 호우로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돼 병해충 발생에 적합한 환경으로 잎집무늬마름병, 잎도열병 등의 발생 우려가 예년보다 커 적기에 방제가 안 될 경우 수량 감소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진급 방재를 실시하게 됐다.
군은 매년 2억 1000만원을 들여 벼 병해충 방제를 지원하고 있지만 이번 벼 긴급 방제를 위해 1억 5000만원을 추가로 투입해 농지 3,000㏊에 달하는 군내 벼 재배 농가에 살균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지역농협 등에서 병해충을 공동 방제하는 단지와 친환경 재배단지는 제외된다.
김홍정 농정과장은 "장마 이후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경우 병해충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는 만큼 농가에서는 세심한 예찰과 함께 적기에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긴급 방제를 통해 장마철 병해충 확산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