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후 4시(서부시간 오후 1시) 기준 비트코인 1개는 24시간 전과 견줘 약 7% 하락한 9만9천306달러(약 1억4천22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6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6천210.5달러와 견줘서는 약 21% 낮은 수치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해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던 지난 6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경제전문 매체 CNBC는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주가 상승 랠리에 대한 우려가 심화하면서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위험자산을 회피하려는 심리가 퍼지면서 가상화폐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보통 AI와 관련한 기술주 투자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가상화폐와 나스닥이 대체로 비슷한 등락을 보인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도 비트코인의 이번 하락세를 최근 고공행진하던 기술주의 반락과 비교하면서 "투기적 모멘텀의 지표로 간주되는 비트코인이 다시 한 번 주식 시장과 발맞춰 하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종=연합뉴스) 관세청은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규모 해외 할인행사를 앞두고 오는 10일부터 연말까지 8주간 해외직구 불법 수입행위 특별단속을 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전국 34개 세관이 참여하고 해외직구 제도를 악용한 ▲ 판매용 물품 밀수 ▲ 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 K-브랜드 등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 수입을 집중 점검한다. 현재 미화 150달러(미국은 200달러) 이하의 자가사용 물품은 간소한 절차로 통관되며 관세·부가세가 면제된다. 이를 악용해 판매용으로 들여오거나 타인의 통관고유부호를 도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관세청은 전자상거래업체와 협력해 유해 식·의약품, 지재권 침해 물품의 온라인 유통을 모니터링하고 불법 판매자에 대한 사용 정지 및 게시물 삭제 조치 등도 할 예정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적발된 해외직구 악용 사건 규모는 800억원으로, 전년 동기(608억원)보다 32% 증가했다. 이 가운데 판매용 밀수 등 관세사범이 563억원, 지재권 침해사범이 218억원, 불법 식·의약품 밀수 등 보건사범이 19억원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은 상반기 국내로 반입된 이른바 '짝퉁' 지재권 침
(서울=연합뉴스) 고용노동부가 4일 20대 직원의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베이커리 카페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전 지점과 운영사 ㈜엘비엠의 계열사 등 총 18개 사업장으로 근로감독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런던베이글뮤지엄 본사와 7개 매장·3개 공장 등 10개 지점, 아티스트베이커리 1개 지점, 레이어드 4개 지점, 하이웨스트 2개 지점 등이 근로감독을 받게 됐다. 노동부는 지난달 29일 과로사 의혹이 처음 불거진 후 런던베이글뮤지엄 본사와 인천점을 대상으로 감독에 착수한 바 있다. 감독 과정에서 직원 대상 설문조사와 면담 등을 통해 법 위반 정황이 일부 확인되자 감독 대상을 확대하고 각 지점 감독 시 관할 지방관서 근로감독관들을 추가 투입하는 등 감독팀도 보충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장시간 근로, 휴가·휴일 적정 부여,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준수뿐만 아니라 최근 3년간 산재 신청 63건이 접수·승인 처리된 만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번 감독을 통해 해당 법인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법 위반 확인 시 철저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위법·탈법적 사업 운영 방식이 마치 기업혁신이나 경영 혁
(서울=연합뉴스) 노동계를 중심으로 초심야시간(0∼5시) 배송 금지가 추진되자 야간 물류 작업 근로자를 실어 나르는 전세버스 업계가 심야배송 금지를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안성관 전국전세버스생존권사수연합회(전생연) 위원장은 4일 성명을 내고 "새벽배송 중단 논의는 서민의 삶을 무너뜨리는 현실 외면"이라며 새벽·심야배송 중단 논의를 멈춰달라고 밝혔다. 이어 "야간 물류 현장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수많은 근로자의 일터를 무너뜨리고, 그들을 안전하게 출퇴근시키는 전세버스 업계의 생존 기반까지 붕괴시키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 업계는 새벽시간대 근로자들의 안전한 출퇴근을 책임지며 야간운행을 통해 정직하게 일하는 사업자들이 삶을 이어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왔다"며 "전세버스 종사자의 생계터전을 치워버리는 발상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생연은 전세버스 운영사 100여개가 속해있는 단체다. 쿠팡 야간 물류에 전세버스 1천여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컬리, CJ대한통운[000120] 등 4개 업체 물류 통근버스 800여대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쿠팡 위탁 택배기사 1만여명이 소속된 쿠팡파트너스연합회(CPA)는 전날 성명을
(서울=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국빈 만찬에서 만나 대화한 것으로 알려지자 3일 장 초반 JYP 엔터테인먼트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JYP 엔터는 전장보다 6.18% 오른 8만5천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JYP 엔터 대표 프로듀서인 박 위원장은 지난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 주석을 만나 뵙고 말씀을 나눌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경청해 주시고 좋은 말씀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대중문화를 통해 양국의 국민들이 더욱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적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이 해제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면서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중문화교류위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 주석과 박 위원장의 대화는 공식 외교 행사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며 건넨 원론적 수준의 덕담이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장기 연체 채무자 구제를 위한 정부의 배드뱅크인 새도약기금이 출범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약 7조원 연체 채권을 가진 대부업체들의 협약 가입이 지지부진해 난항을 겪고 있다. 정부는 상위 10개사가 협조 의사를 밝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업체들은 헐값에 채권을 넘길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달 새도약기금 출범 이후 한 달간 협약에 가입한 대부업체는 총 12곳이다. 이 중 상위 10개사에 해당하는 곳은 단 1곳 뿐이며, 상위 30개사로 범위를 넓혀도 4곳 뿐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실에 제출한 가입 현황에 따르면 협약 가입 업체 중 상위 30위권 업체 4곳이 보유한 새도약기금 매각대상 채권(7년 이상·5천만원 이하) 규모는 5천800억원대로 추정된다. 이는 대부업계가 보유한 연체채권 약 6조7천억원의 8%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대부업권이 보유한 전체 연체채권 규모는 카드(1조9천19억원), 은행(1조2천301억원), 보험(6천425억원), 상호금융(6천50억원) 등 개별 업권들 중에서 가장 크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 달 20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대부업) 상위 10개사가 시장 점유
(서울=연합뉴스) 국내 주유소 휘발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3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다섯째 주(27∼3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5.4원 오른 1천666.5원이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10.9원 상승한 1천732.0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7.7원 오른 1천639.5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천675.5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639.6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7.0원 오른 1천541.7원을 기록하며 1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 갈등 진정과 미국의 대(對)러시아 제재 여파 지속 등으로 상승했으나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증산 가능성으로 상승 폭은 제한됐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0.3달러 오른 65.8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5달러 상승한 79.6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4.5달러 오른 93.0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서울=연합뉴스) 유통업계가 '11월 쇼핑대전' 펼쳐 연중 최대 할인 행사를 열고 한우와 킹크랩을 반값에 판매한다. 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수험생 응원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 롯데백화점 = 잠실점은 오는 13일까지 대학로 맛집인 '그래도 베이커리'의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연다. 매장에서 글루텐프리 치즈케이크 세트와 오리지널 치즈 박스, 교토말차 치즈 박스 등 저당 저열량 디저트를 판매한다. 롯데백화점몰은 오는 5일까지 하반기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 축제 '슈퍼 엘데이'를 연다. 브랜드 100여개가 참여해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아울렛 전점은 오는 9일까지 '서프라이스 위크'를 열고 400여개 브랜드를 특가로 선보인다. ▲ 신세계백화점 = 강남점은 오는 6일까지 'E.B.M' 팝업스토어를 열고 가을·겨울(FW) 상품을 선보인다. 모든 상품은 15% 할인 판매한다. 행사장에서 배우 나나가 입어 인기를 끌었던 대표 제품도 구매할 수 있다. ▲ 현대백화점 = 더현대 서울은 오는 2일까지 '스탠드오일' 매장에서 가을·겨울(FW) 상품 할인 행사를 연다. 판교점은 같은 기간 '힐리먼트' 매장에서 코트와 재킷
(서울=연합뉴스) 코스피가 31일 사흘째 올라 사상 첫 4,100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0.61포인트(0.50%) 오른 4,107.50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역대 처음으로 4,100선을 넘어섰다. 전날 코스피는 장중 역대 처음 4,100선을 넘어섰으나 오름폭을 축소, 종가 기준 4,100선 돌파에는 실패한 바 있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3.64포인트(0.09%) 내린 4,083.25로 출발해 장중 상승세로 돌아선 뒤 오름폭을 늘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56포인트(1.07%) 오른 900.42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한국 증시가 이례적 상승장을 거듭하면서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사상 처음으로 85조원을 돌파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29일 기준 85조9천159억원으로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투자자예탁금은 고객이 증권사 계좌에 맡긴 잔고의 총합으로, 통상 주가 상승 기대감에 비례해 늘어난다. 투자자예탁금은 이번 달 13일 처음으로 80조원을 넘어섰으며 이후에도 계속 우상향으로 치솟아 17일 만에 5조원 이상이 더 증가했다. 빚투(빚내서 투자) 실적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29일 처음으로 25조원을 넘겼다. 이날 신용거래융자는 25조96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이번 달 초(2일)의 23조3천412억원과 비교해 약 8%가 증가했다.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에서 단기 대출을 받아 주식을 사는 행위로, 상승장 기대감이 커질수록 더 활발해지는 특성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금융당국이 해외 보이스피싱 차단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권 90개 항목(9개 유형)의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출범시켰다. 금융위원회는 29일 경기도 용인시 금융보안원에서 열린 '보이스피싱 정보공유·분석 AI 플랫폼(ASAP)' 출범식을 열고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과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준 캄보디아 범죄단지 사건에서 보듯 보이스피싱 범죄가 국제적이고 조직적인 거대한 국제 사기행각으로 진화했다"며 "범죄가 발본색원될 때까지 정부와 유관기관·업계가 힘을 합쳐 근본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ASAP에는 ▲ 피해자의 계좌 관련 정보(14개 항목) ▲ 범죄에 이용된 계좌 정보(18개 항목) ▲ 해외 범죄조직이 사용한 해외계좌 정보(8개 항목) ▲ 위조 신분증 정보 ▲ 경찰 수사를 통해 추정되는 피해자 정보(4개 항목) 등이다. 예를 들어 A 국가 범죄조직이 보이스피싱에 이용한 해외계좌가 포착되면 해당 정보가 즉시 ASAP을 통해 전 참여기관에 전달돼 해당 계좌로 송금·이체가 차단되는 구조다. 금융위는 이번 플랫폼 가동으로 해외 범죄조직의 국제 사기 행각과 조직적인
(서울=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인공지능(AI)을 포함한 딥테크 스타트업의 신기술 전략 확보와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글로벌 초격차 테크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공식 부대 행사로 열리게 됐다. 올해 3회째인 이번 콘퍼런스는 'AX for ALL'(모두를 위한 AI 대전환)을 주제로 진행된다. 첫날인 28일에는 '휴머노이드와 AI의 융합이 새롭게 여는 로봇산업 선순환 생태계'를 주제로 10개 신산업 분야에 걸친 13개 기술 포럼과 패널 토의가 이뤄졌다. 주요 분야로는 ▲ 시스템 반도체 ▲ 바이오(신약·헬스케어) ▲ 자율주행 ▲ 친환경 ▲ 에너지 ▲ 로봇 ▲ AI·빅데이터 ▲ 사이버보안 등이다. 기술 포럼 외에도 딥테크 스타트업과 일반인이 최신 기술 정보를 얻고 교류할 수 있는 특별세션과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특별세션으로는 국내 'K-AI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목표와 현황을 공유하고, AI 스타트업과의 협업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 APEC 회원국 등 7개국 대사관 등이 참여해 각국의 '글로벌 인바운드 창
(서울=연합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7일 새마을금고를 비롯한 상호금융기관 감독 권한을 금감원 등으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최근 건전성 지표가 악화한 새마을금고를 두고는 "굉장히 문제가 많다"면서 "추정하건대 (전체 금고의) 3분의 1은 통폐합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여러 기관에 분산된 상호금융 감독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 질의에 "동일 기능 동일 규제"를 언급하면서 "적극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가 감독권을 지니고 있는 새마을금고에는 감독 강화 의지도 드러냈다. 이 원장은 "새마을금고 같은 경우 행정안전부가 금감원으로 감독체계를 일원화하는 것과 관련해 입장을 좀 달리하는 것으로 최근에 바꾼 것 같다"면서 "이 부분에 관한 것도 의원님들이 챙겨봐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금감원의) 상호금융 감독권이 신용사업에 한정돼 있는데 중앙회 등의 모럴해저드와 관련된 부분까지도 고려한다면 (감독권 일원화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 역시 관계부처와의 협의가 좀 필요한 이슈"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부실 새마을금고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