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레오 14세 교황이 성탄절을 앞두고 전 세계 분쟁 당사자들을 향해 '성탄절 휴전'을 촉구했다. 교황은 이와 함께 자신의 고향인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최근 통과된 말기 환자 조력사 허용법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생명의 존엄성'을 재차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23일(현지시간) 로마 인근 카스텔 간돌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의를 가진 모든 이들에게 평화의 날을 존중해줄 것을 다시 한번 호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반적인 분쟁 상황을 언급하며 "그들이 귀 기울여 주길 바라며, 온 세상에 24시간의 평화가 찾아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저를 크게 슬프게 하는 일 중 하나는 러시아가 휴전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만 4년 가까이 전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휴전이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이점을 준다는 이유로 국제사회의 휴전 요청을 거부해왔다. 미국이 협상 중재에 나섰지만, 휴전을 위한 확실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또한, 교황은 미국 일리노이주 JB 프리츠커 주지사가 지난 12일 말기 환자가 의료적 도움을 받아 스스로
(서울=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연말을 맞아 팬들에게 노래 선물을 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정국이 24일 BTS 공식 사운드 클라우드와 유튜브 채널에 미국 싱어송라이터 조니 스팀슨의 '더 크리스마스 송'(The Christmas Song) 커버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더 크리스마스 송'은 연말의 훈훈한 정서를 담은 곡으로 원곡은 재즈 보컬리스트 냇 킹 콜이 불렀다. 조니 스팀슨은 2020년 원곡을 재해석했고, 정국은 스팀슨이 발표한 버전을 커버했다. 정국이 직접 촬영한 영상에는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에 그의 목소리가 더해졌다. 빅히트 뮤직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아미(팬덤)에게 따뜻함을 선물하고 싶다는 정국의 마음이 담긴 노래"라고 소개했다. BTS는 내년 봄 새 앨범을 내고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한다.
(서울=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올해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이 1천870만명을 넘으며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최대 기록은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지난 2019년의 1천750만명인데, 이보다 100만명 이상 증가한다는 것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1천870만명을 시간으로 환산하면 1.68초마다 관광객 한 명이 방한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K컬처의 인기를 방한 관광객 유치에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현장에서 발로 뛴 관광업계의 노력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방한 관광을 시장별로 보면 '부동의 1위'인 중국 시장의 경우 지난 7∼8월 규모가 급성장했다. 문체부는 관광업계에서 핵심 소비층인 20∼40대 여성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단체관광객·중국 대학생 배움여행 시장을 개척해 거둔 성과라고 설명했다. 대만 시장에서는 부산, 대구 등 지역관광상품을 확대했고 K푸드와 K야구 등 '전방위 K컬처'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대만에서 온 관광객은 작년보다 27%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일본 시장에서는 20·30 여성을 겨냥해 재방문객 유치에 주력했다. 문체부는 이에 따라 일본에서 온 관광객도 지난 2012년(352만명) 이후 13년
(서울=연합뉴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유실된 경복궁 근정전 향로 뚜껑 두 점의 재현품을 제작해 이를 얹은 향로를 24일부터 상시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근정전 향로는 조선 왕실의 위엄을 시각화한 궁중 유물로 근정전 양옆에 크기와 형태가 동일한 두 점이 나란히 배치됐다. 1866년(고종 3년) 경복궁 중건 당시 광화문 서쪽에 있던 대종(大鐘)을 녹여 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근정전 향로는 본래 각각 두 개의 손잡이와 세 개의 발이 달린 정(鼎·솥) 형태의 몸체와 용(龍)을 형상화한 뚜껑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몸체만 기단석 위에 고정돼 있다 보니 뚜껑은 두 점 모두 유실됐다. 국가유산청은 1961∼1962년 양쪽 향로의 뚜껑이 모두 유실된 것으로 추정한다. 경복궁관리소는 관계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 의견을 바탕으로 향로 뚜껑 재현을 추진했으며, 국가무형유산 주철장 원광식 보유자, 원천수 이수자가 참여해 재현품을 제작했다. 재현된 향로 뚜껑 2점을 포함한 근정전 향로는 경복궁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상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관훈클럽은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72차 정기총회를 열고 이하원 조선일보 외교안보 에디터를 신임 총무로 선출했다. 임기는 내년 1월 11일부터 1년이다. 이 신임 총무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워싱턴·도쿄특파원, 논설위원, TV조선 정치부장·메인뉴스 앵커 등을 지냈다. 이날 총회에서는 김희준 YTN 해설위원, 김선걸 매일경제신문 논설실장이 감사로 선출됐다.
(서울=연합뉴스) '1세대 연극 스타'인 배우 윤석화가 19일 뇌종양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69세. 연극계에 따르면 윤석화는 이날 오전 9시 54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유족과 측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그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그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 왔다. 투병 사실을 공개한 뒤 2023년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연극 '토카타'에 5분가량 우정 출연한 것이 마지막 무대가 됐다.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했다. '신의 아그네스', '햄릿',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에 출연하며 연극계 인기를 이끌었다. 그는 연극계에 처음으로 등장한 스타였다. 선배 손숙, 박정자와 함께 연극계를 대표하는 여성 배우로 자리를 잡았다. 커피 CF에 출연해 '저도 알고 보면 부드러운 여자예요'라는 대사를 유행시키기도 했다. 대표작인 연극 '딸에게 보내는 편지'(1992)에서 재즈 여가수 멜라니를 연기했고, '마스터 클래스'(1998)에서는 오페라 가수 마리아 칼라스 역을 맡았다. 2016년 '햄릿'에서는 예순의 나이로 햄릿의 연인 오필리아 연기를 선보였다. 연극 외에도 뮤지컬
(서울=연합뉴스) 영국 래퍼 센트럴 씨(Central Cee)가 내년 3월 14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9홀에서 첫 단독 내한 콘서트를 연다고 공연 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가 19일 밝혔다. 센트럴 씨는 지난 2015년 '에인트 온 너틴 리믹스'(Ain't On Nuttin Remix)와 '스트리트히트 프리스타일'(StreetHeat Freestyle)로 주목받은 스타다. 그는 2020년 UK 드릴 스타일로 변화를 보여준 '데이 인 더 라이프'(Day in the Life)를 시작으로 '로딩'(Loading), '커미트먼트 이슈스'(Commitment Issues) 등을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상위권에 올려놓으며 인기를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센트럴 씨는 2021년 첫 번째 믹스테이프(비정규 음반) '와일드 웨스트'(Wild West)로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 2위를 기록했고, 이듬해인 2022년 두 번째 믹스테이프 '23'으로 같은 차트 1위를 차지했다. 그는 특히 2022년 싱글 '도자'(Doja)로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2위에 올랐고, 래퍼 데이브와 함께한 '스프린터'(Sprinter)로 이 차트에서
(서울=연합뉴스)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아바타: 불과 재'(이하 '아바타 3')가 개봉 첫날 관객 26만5천여 명을 끌어들였다. 1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 3'는 개봉일인 전날(17일) 하루 동안 26만5천여 명이 관람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특히 특별관 관람 비중이 높았다. 3D 포맷(3D 디지털·아이맥스 3D, 돌비시네마 3D)의 관람객이 33.4%, 4D가 6.5%를 차지했다. '아바타 3'는 전작인 '아바타: 물의 길'(2022) 이후 3년 만의 속편으로, 호전적으로 흑화한 나비족인 '재의 부족'이 등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실제 관람객의 평가를 바탕으로 하는 CGV 에그지수는 94%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름다운 영상과 웅장한 스토리에 몰입감이 한층 높아졌다는 호평이 많은 가운데, 197분이라는 상영시간이 다소 부담스럽다는 후기도 있다. '아바타 3'는 예매율 기준으로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61만5천여 명(예매율 71.1%)이 관람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로 고(故) 김성재의 목소리를 복원해 신곡 '라이즈'(Rise)를 발매한 그룹 듀스 이현도가 신곡의 저작인접권 일부를 김성재의 유족과 나눈다. 18일 사단법인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음실련)는 "음실련 회원인 이현도가 자신의 저작인접권 일부를 김성재의 몫으로 분배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이에 따른 분배 구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저작인접권은 노래를 부르는 실연자나 음악 연주자 등 음반 제작에 참여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권리를 일컫는다. 창작자에게 주어지는 저작권과는 구별되는 개념이다. 듀스는 이현도의 주도로 지난달 28년 만의 신곡 '라이즈'를 발매했다. 세상을 떠난 듀스 멤버 김성재의 목소리는 AI 기술을 활용해 과거 음원 자료에서 김성재의 음성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노래에 담았다. 신곡의 작사·작곡자이자 실연자인 이현도는 동료 김성재를 향한 헌정의 뜻을 담아 저작인접권 일부를 분배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음실련은 현행법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김성재의 유가족에게 저작인접권 분배금 일부를 지급할 예정이다. 김승민 음실련 전무이사는 "이번 결정은 음악의 중심에는 여전히 실연자와 그들의 관계, 그리고 서로를 향한 존중이 자리
(서울=연합뉴스) 가수 지드래곤이 미국 패션·라이프스타일 매거진 '하입비스트'(Hypebeast)가 발표한 '2025 하입비스트 100'(HB100)에 통산 9번째 이름을 올렸다고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이 17일 밝혔다. HB100은 하입비스트가 매년 패션, 스트리트웨어, 음악, 아트, 디자인 등 문화계 전반에 영향력을 끼친 인물 100인을 선정한 명단이다. 지드래곤은 올해 명단에서 퍼렐 윌리엄스, 트래비스 스콧, 에이셉 라키 등 유명 스타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하입비스트는 "명실상부한 'K팝의 제왕'(King of K-Pop) 지드래곤은 올해 문화 홍보대사로서의 입지를 굳혔다"며 신보 '위버멘쉬'의 성공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연 등을 소개했다. 지드래곤이 HB100에 선정된 것은 지난 2013년 이래 이번이 9번째다.
(서울=연합뉴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 경기를 OTT 독점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티빙은 17일 "KBO리그를 중계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한 티빙이 2026 WBC 전 경기를 OTT 독점 생중계해 야구팬들의 갈증을 해소할 계획"이라며 "'팬덤 중계', '현장음 중계'와 같은 차별화한 콘텐츠도 함께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26 WBC는 내년 3월 5일부터 17일까지 일본, 미국,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린다. 1라운드 C조에 속한 한국은 일본 도쿄돔에서 체코(3월 5일), 일본(7일), 대만(8일), 호주(9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C조 2위 안에 들면 미국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 진출한다.
(서울=연합뉴스) 하이브는 신규 합작법인 NFO LLC를 설립하고 팝스타 타일라(Tyla)의 글로벌 매니지먼트를 맡는다고 16일 밝혔다. 2002년생인 타일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Z세대 싱어송라이터로, 지난 2023년 '워터'(Water)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7위까지 오르며 히트했다. 그는 이 곡으로 지난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아프리칸 뮤직 퍼포먼스'(Best African Music Performance)를 수상했다. 타일라는 또한 지난해 3월 자신의 이름을 딴 정규앨범 '타일라'(TYLA)를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24위에 올려놨고, 같은 해 미국레코드산업협회 '골드' 인증도 받았다. 그는 아프로비츠, 아마피아노, 팝, 알앤비(R&B)가 어우러진 신선한 사운드를 음악 특징으로 삼고 있다. 발표곡의 누적 스트리밍 수는 스포티파이에서만 30억회가 넘는다. 하이브는 아프리칸 음악업계 베테랑으로 폭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브랜드 힉슨, 콜린 게일과 합작 법인 NFO LLC를 설립해 타일라의 글로벌 매니지먼트를 비롯해 투어, 마케팅, 프로모션 등 아티스트 성장에 필요한 핵심 영역을 통합
(서울=연합뉴스) 유명 피아니스트 임동혁(41)씨가 소셜미디어(SNS)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경찰이 출동했다. 16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임씨가 우려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서초구 서초동 모처에서 임씨를 구조했다. 임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임씨는 이날 오전 7시 34분께 인스타그램에 "평생 연주자로 살아오면서 지독한 우울증에 시달렸다"며 "그동안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고 감사했다"고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임씨는 쇼팽·차이콥스키·퀸엘리자베스 등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서 최초의 대중적 팬덤을 만든 인물로 평가받는다. 2020년 서울 강남구 한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9월 1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