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이달 18일부터 서울 등 전국 13개 시도에서 청년과 신혼·신생아 가구를 위한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모집 규모는 청년 1천956가구, 신혼·신생아 2천246가구 등 총 4천202가구다. 신청자 자격 검증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올해 마지막 모집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천201가구,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1천1가구를 각각 모집한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무주택자인 미혼 청년이 공급 대상이며, 주변 시세의 40∼50% 수준 임대료로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무주택 신혼부부 대상인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은 소득 기준에 따라 시세의 30∼40% 수준인 Ⅰ유형(1천101가구)과 70∼80% 수준인 Ⅱ유형(1천145가구)으로 나눠 공급한다. 모집공고일로부터 2년 이내에 출산한 자녀가 있는 신생아 가구는 1순위로 우선 공급하며, 결혼 7년 이내인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 양육 가구 등도 신청할 수 있다. 김도곤 국토부 주거복지지원과장은 "도심 내 좋은 입지에 양질의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해 청년·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가 안정적인 주거지에서 새로운 출발을
(서울=연합뉴스) 인공지능(AI) 전환 시대에는 노동시장이 급변할 가능성이 크므로 중소기업·저숙련 직종의 충격 최소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고용노동부가 17일 개최한 'AI 산업전환과 일자리' 포럼 최종보고회에서 전문가들은 AI 전환 시대의 노동시장 대응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포럼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AI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과 디지털·AI 역량 중심의 직업훈련 강화, AI 고위험 계층에 대한 전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AI 시대에는 중소기업과 서비스업, 저숙련 직종에서의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현장형 지원체계 구축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포럼 위원장인 조성준 서울대 교수는 "사람과 AI가 협동하는 방식으로 노동 형태가 변화할 것"이라며 "AI 협업 능력을 키울 수 있는 AI 리터러시 교육과 전문가 훈련 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이런 제언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앞으로 정책 핵심 방향을 AI와 공존하는 '노동이 있는 대전환'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특히 기술 변화에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는 조치를 강화하고, AI 산업 인력 양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서울=연합뉴스) KT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가 16일 발표된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 등 최종 후보군 3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뒤 대표이사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한다. 주 전 대표가 최종 후보로 결정될 경우 김영섭 현 대표에 이어 연이어 외부 인사가 KT 수장을 맡게 된다. 반면 박 전 사장이나 홍 전 대표가 낙점되면 직전 구현모 대표이사 이후 다시 내부 출신 체제로 전환된다. 박 전 사장은 이번이 세 번째 대표이사 공모 도전이다. 김영섭 현 대표 선임 당시에도 최종 후보군에 포함됐고 구현모 전 대표 선출 당시에도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바 있다. 1992년 한국통신에 입사한 정통 KT 출신으로 KT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을 거쳐 기업부문장(사장)에 오른 기업대기업(B2B) 전문가로 평가된다. 홍 전 대표는 1994년 KT에 입사해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전무)을 지낸 뒤 2007년 삼성전자로 옮겨 삼성SDS 대표를 역임했다. 이후 SK그룹의 사이버보안 계열사인 SK쉴더스 대표를 맡았다. KT 출신이라는 강점이 있지만 회사를 떠난 지 상당한 시간이
(서울=연합뉴스) 정부가 '수출입 경제를 뒷받침하는 글로벌 물류 공급망 거점 확보'라는 비전 아래 2030년까지 해외 공공지원 물류 기반 40개 확충, 해외 항만터미널 10개 확보, 해외 주요 50대 물류기업 3개사 육성 등을 목표로 내걸었다. 해양수산부는 전 세계 물류 공급망의 불확실성 속에 안정적으로 수출입 물류를 지원하기 위한 이런 내용의 '글로벌 물류공급망 거점 확보 전략'을 마련해 16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고 밝혔다. 허만욱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글로벌 항만·물류 인프라 투자를 위한 4조5천억원 플러스알파의 자금을 지원하고, 정부와 공공기관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동원해 우리 물류기업이 해외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해외 주요 물류 거점 국가 11곳을 중심으로 물류창고, 컨테이너 야드와 같은 보관·처리용 시설 투자를 우선 지원한다. 거점 국가를 중심으로 해양진흥공사, 항만공사 등이 지원하는 '공공지원 물류 기반시설'을 현재 9개에서 오는 2030년까지 40개로 늘릴 계획이다 해외 물류 거점 국가는 미국, 캐나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독일 등 11개로,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와의 수출입
(서울=연합뉴스)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와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이 뚜렷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0·15 대책 시행 이전 46일(8월31일∼10월15일) 1만4천38건에서 이후 46일(10월16일∼11월30일) 5천367건으로 약 62% 감소했다. 반면 오피스텔은 대책 시행 이전 1천1건에서 시행 이후 1천322건으로 같은 기간 32% 증가했다. 아파트는 이전부터 시행된 대출규제 강화에 더해 10·15 대책에 따른 토허구역 확대와 규제지역 지정으로 투자성 매수가 제한되면서 실수요 중심 거래만 남은 영향으로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오피스텔은 규제 초점이 아파트에 맞춰진 결과 수요가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 거래 증가율은 동작구(233%), 서대문구(120%), 노원·성북구(100%) 등이 높았고 실제 거래 규모는 강남구(128건), 영등포구(122건), 마포구(119건), 송파구(117건) 등 주요 업무지구와 도심권 오피스텔 밀집지역 중심으로 형성되는
(서울=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은 15일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강화에 장 초반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5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보다 3.0원 오른 1,476.7원이다. 환율은 2.3원 오른 1,476.0원으로 출발한 뒤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제조회사 브로드컴이 회의적인 AI 산업 전망을 내놓은 영향으로 뉴욕 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환율은 당일 야간 거래에서 장중 1,479.9원까지 상승하며 1,480원 선에 바짝 다가섰다가 1,47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긴급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어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개장 직후부터 매도 우위를 보이는 등 AI 거품론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도 2% 넘게 하락 중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3% 오른 98.428이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7.21원이다. 전 거래
(서울=연합뉴스)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 매년 1조원씩 지원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이 지역의 총고용은 늘렸으나 일용직, 노년층 등에 집중돼 고용의 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용노동부와 한국노동연구원은 1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2025년 고용영향평가 결과 발표회'를 열고, 인구·산업 구조전환, 지역 일자리 등 10개 정책 중 5개 과제에 대한 결과를 공유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지역 주도의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인구감소 및 관심지역에 2022년부터 2031년까지 매년 1조원 규모로 배분되는 재원이다. 분석 결과 지방소멸대응기금 지원 지역의 총고용은 증가했으나 증가분이 주로 자영업과 임시일용직에 집중됐다. 이와 달리 상용직은 오히려 감소하는 등 고용의 질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15∼34세)의 고용 회복은 저조한 반면, 노년층(65세 이상)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단순 고용률이 아니라 상용직을 중심으로 한 고용의 질 개선과 청년층 정착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을 뒷받침하는 AI 바우처 지원사업도 고용의 양과 질적 측면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없
(세종=연합뉴스) 정부가 내수 개선과 수출 호조를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하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가 회복 흐름을 보이며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째 경기 회복 흐름을 언급하며 유사한 진단을 이어갔다. 다만 "장기간 연휴 등으로 생산·소비 등 주요 지표의 월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가운데 취약 부문 중심 고용 애로가 지속되고 있다"며 "건설투자 회복 속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산업생산은 전월 반도체가 큰 폭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 추석 연휴 등 영향으로 전달보다 2.5% 감소했다. 5년 8개월 만에 최대폭 줄었다. 반도체(-26.5%), 전자부품(-9.0%), 1차금속(-3.2%) 등에서 감소 폭이 컸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 대비 0.6% 줄었다. 보건·복지(1.7%), 예술·스포츠·여가(9.4%), 숙박·음식점(1.9%) 등 증가했으나 도소매(-3.3%), 사업지원(-2.3%), 협회·수리·기타 개인서비스업(-5.2%
(서울=연합뉴스) 올해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SK하이닉스를 포함해 대형주들이 줄줄이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고 있다. 올해 들어 투자경고 지정 건수는 이미 지난해 연간 건수를 넘어선 상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 거래소는 전날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종가가 1년 전(2024년 12월 10일) 종가 대비 200% 이상 상승하고, 최근 15일 종가 중 최고가를 기록한 점 등을 지정 사유로 밝혔다. 시장경보 제도는 소수 계좌에 매매가 집중되거나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 거래소가 투자위험을 고지하는 제도로,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3단계로 구분된다. 투자경고 종목은 신용융자 매수가 불가능하며, 지정 후 추가로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투자위험 종목은 지정 당일 1일간 거래가 정지된다. 전날 SK하이닉스 종가는 58만7천원으로 1년 전(17만400원) 대비 244% 급등했으며, SK스퀘어도 전날 32만4천원에 장을 마치며 1년 전(7만8천200원) 대비 314%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들 종목 주가는 투자경고 종목 지정 소식에 줄줄이
(대전=연합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1일 '성과급 정상화' 등에 잠정 합의하면서 이날부터 예정됐던 철도 총파업은 유보됐다. 정부가 관련 절차를 거쳐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통해 성과급 정상화를 해결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총파업이라는 급한 불은 껐으나, 노조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언제 또 불씨가 살아날지 모르는 상황이다. 코레일은 상여금(300%)을 기본급에 산입해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간 기본급의 80% 기준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다가 2018년부터 노사합의를 통해 상여금이 포함된 기본급 100%를 기준으로 지급했다. 감사원은 2021년 6월 감사를 벌여 상여금이 포함된 기본급 100% 기준으로 성과급을 지급한 것을 부적정하다고 지적하면서 기획재정부에 경영평가 반영하라고 통보했다. 2010년 1월부터 임금체계를 개편해 성과급 기준으로 삼는 기본급 상향을 금지한 정부의 공기업 예산운용지침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이에 따라 2022년 12월 기재부 공운위에서 성과급 지급 기준을 기본급의 80%로 환원하라고 의결하면서 다른 기관과의 불균형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다른 공기업은 기본급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 정부지침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