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캐나다에서 어미 잃은 새끼를 입양해 친자식과 함께 돌보는 북극곰이 포착됐다고 AFP통신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 세계적으로 희귀하게 발견되는 북극곰의 입양 사례는 '북극곰의 수도'로 불리는 캐나다 마니토바주 허드슨만 해변 도시 처칠에서 발견됐다. 처칠은 세계 북극곰의 약 50%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캐나다 연구진은 지난 봄 출산 후 지내던 굴에서 나오는 한 어미 곰과 새끼 곰 한 마리를 발견해 이들에게 개체군 연구를 위해 부착하는 표식을 달아줬다. 연구진은 지난달 이들을 다시 발견했는데 어미 곰 옆에는 또 다른 새끼 곰 한 마리가 함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새로 발견된 새끼 곰에는 개체를 구분할 수 있는 별다른 표식이 없었다. 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 소속 과학자 에번 리처드슨은 "데이터를 다시 살펴본 결과 어미 곰이 새끼를 한 마리 입양한 사실을 알게 됐다"며 "지난 45년간의 북극곰 연구 기간 입양 사례가 발견된 것은 13건에 불과할 정도로 이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이 촬영한 영상에는 새끼 곰들이 눈밭을 탐색하고 어미 곰은 그 뒤에 서 있었으며, 한 새끼 곰이 다른 새끼 곰과 함께 가기 위해 서
(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이 최근 국경 지역에서 무력 충돌 중인 캄보디아와 태국 간 중재에 나설 계획이라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밤 홈페이지를 통해 "외교부 아시아 사무 특사가 18일 캄보디아·태국을 다시 찾아 왕복 중재를 하고 양국이 마주 보면서 조속히 평화를 재건하도록 추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캄보디아·태국의 우호적 이웃 국가이자 친구로서, 중국은 현재 캄보디아-태국 국경 충돌에 고도로 주목하면서 양측을 오가며 (평화 대화를) 권했고, 스스로의 방식으로 정세 완화를 위해 역할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100년 넘게 국경 분쟁을 벌여온 태국과 캄보디아는 올해 들어서도 5월과 7월 충돌해 30만명이 넘는 피란민이 발생했다. 양국은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 협정을 체결했으나, 지난달 10일 태국 시사껫주 국경지대에서 지뢰가 폭발해 태국 군인이 다치자 태국 정부는 휴전협정을 이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틀 뒤에는 캄보디아 북서부 국경지대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캄보디아 민간인 1명이 숨졌고, 양국은 이달 7일부터 다시 교전을 재개했다. 중국 외교부의 '중재' 발표는 중국이 캄보디아를 돕고 있다는 의혹
(서울=연합뉴스)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아바타: 불과 재'(이하 '아바타 3')가 개봉 첫날 관객 26만5천여 명을 끌어들였다. 1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 3'는 개봉일인 전날(17일) 하루 동안 26만5천여 명이 관람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특히 특별관 관람 비중이 높았다. 3D 포맷(3D 디지털·아이맥스 3D, 돌비시네마 3D)의 관람객이 33.4%, 4D가 6.5%를 차지했다. '아바타 3'는 전작인 '아바타: 물의 길'(2022) 이후 3년 만의 속편으로, 호전적으로 흑화한 나비족인 '재의 부족'이 등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실제 관람객의 평가를 바탕으로 하는 CGV 에그지수는 94%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름다운 영상과 웅장한 스토리에 몰입감이 한층 높아졌다는 호평이 많은 가운데, 197분이라는 상영시간이 다소 부담스럽다는 후기도 있다. '아바타 3'는 예매율 기준으로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61만5천여 명(예매율 71.1%)이 관람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로 고(故) 김성재의 목소리를 복원해 신곡 '라이즈'(Rise)를 발매한 그룹 듀스 이현도가 신곡의 저작인접권 일부를 김성재의 유족과 나눈다. 18일 사단법인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음실련)는 "음실련 회원인 이현도가 자신의 저작인접권 일부를 김성재의 몫으로 분배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이에 따른 분배 구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저작인접권은 노래를 부르는 실연자나 음악 연주자 등 음반 제작에 참여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권리를 일컫는다. 창작자에게 주어지는 저작권과는 구별되는 개념이다. 듀스는 이현도의 주도로 지난달 28년 만의 신곡 '라이즈'를 발매했다. 세상을 떠난 듀스 멤버 김성재의 목소리는 AI 기술을 활용해 과거 음원 자료에서 김성재의 음성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노래에 담았다. 신곡의 작사·작곡자이자 실연자인 이현도는 동료 김성재를 향한 헌정의 뜻을 담아 저작인접권 일부를 분배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음실련은 현행법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김성재의 유가족에게 저작인접권 분배금 일부를 지급할 예정이다. 김승민 음실련 전무이사는 "이번 결정은 음악의 중심에는 여전히 실연자와 그들의 관계, 그리고 서로를 향한 존중이 자리
(서울=연합뉴스) 경찰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19일 소환한다. 18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전 전 의원에게 19일 오전 10시 서대문구 경찰청사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다. 전 전 장관은 2018년 무렵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2천만원과 1천만원 상당의 불가리 시계 1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현안 해결을 위한 청탁성이었다는 게 이번 의혹을 촉발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진술이다. 경찰은 지난 15일 전 전 장관의 부산 주거지, 세종 해양수산부 장관 집무실, 전재수 의원실, 부산 지역구 사무실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및 PC 파일, 통일교 행사 관련 축전 등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실제 금품이 전달된 정황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 금품 수수 의혹 외에도 통일교 산하 재단이 2019년 전 전 장관 출판기념회 직후 한 권당 2만원씩 500권의 책을 1천만원을 들여 구입한 정황 등을 들여다보면서 전 전 장관과 통일교 간 연관성을 추궁할 가능성도 있다. 특별전담수사팀이 꾸려진 지 9일 만에 소환
(광주=연합뉴스) 자녀 채용을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은 광주 개인택시 신용협동조합 이사진과 조합원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5단독 지혜선 부장판사는 18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7명에게 각각 징역 8∼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주요 피고인들에게는 추징금 300만∼500만원, 사회봉사 명령 등도 내려졌다. A씨 등은 2016년부터 2017년 사이 광주 개인택시 신협에서 이사진 또는 조합원으로 활동하며 특정 조합원의 자식을 신협 직원에 취업시켜주는 대가로 많게는 500만원, 적게는 300만원을 주고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피고인 가운데 1명의 자식이었던 합격자는 채용 비리 문제가 불거지자 중도 퇴사했다. A씨 등은 공판 과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제주=연합뉴스) 제주 카카오 본사에 폭발물 설치 신고가 접수돼 경찰 등이 수색했으나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18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8분께 제주시 영평동에 있는 카카오 본사 등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폭발물 처리반이 현장에 출동해 본관과 별관 건물을 수색한 결과 10시 56분께 폭발물 등 특이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폭발물 설치 신고로 인해 카카오 본사에 근무 중이던 110여명이 대피했고 재택근무로 전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5일과 17일 카카오 판교아지트 건물에 폭발물 설치 협박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색했으나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도 카카오 CS센터(고객센터) 사이트에는 카카오 제주 본사 뿐만 아니라 카카오 판교 아지트, 네이버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서울=연합뉴스) 올해 개인 투자자 10명 중 7명이 주식거래를 통해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1∼11월 국내 주식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주식을 매도한 개인 투자자의 67.0%가 수익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평균 수익액은 912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33.0%는 주식거래로 손실을 봤고 평균 손실액은 685만원이었다. 수익 투자자 중에서는 수익액 '100만원 이하'가 54.4%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 초과∼1천만원 이하' 32.3%, '1천만원 초과'가 13.3%였다. 손실액 구간은 '100만원 이하' 57.1%, '100만원 초과∼1천만원 이하' 30.1%, '1천만원 초과' 12.9% 순으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개인 투자자의 희비가 가장 엇갈린 종목이었다. 삼성전자를 매도한 투자자 가운데 81.4%는 평균 250만 원의 수익을 기록한 반면, 18.6%는 평균 100만원의 손실을 봤다. 수익을 실현한 고객의 매도 단가는 '7만∼8만원대'가 35.0%로 최다였고, '5만∼6만원대' 34.2%, '9만원 이상' 30.9%가 뒤를 이었다. 주가가 11만원 이상으로 상승했던 시점에 매도한 비율은 0.5%에
(서울=연합뉴스) 정부가 벤처를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아 5년 안에 인공지능(AI)과 심층기술(딥테크) 중심의 벤처·스타트업 1만개를 국가 성장의 주역으로 키우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 AI·딥테크 스타트업 1만개 육성 ▲ 유니콘·데카콘 50개 창출 ▲ 연 40조원 규모의 글로벌 벤처투자 시장 진입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확보 예정인 5만장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운데 일부를 벤처·스타트업의 연구개발과 실증에 전략적으로 배분하고, AI·바이오·콘텐츠·방산·에너지·첨단 제조 등 6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개편해 오는 2030년까지 AI·딥테크 스타트업 1만개를 육성하기로 했다. '차세대 유니콘 발굴·육성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기업당 최대 1천억원 규모의 단계별 투자·보증으로 2030년까지 13조5천억원을 지원하고,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한 대규모 후속 투자와 금융 지원도 지속한다. 현재시장조사 전문기관 'CB 인사이트'의 기준에 따라 유니콘 기업을 분류하는데 중기부는 국내 현실을 반영한 자체 기준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모태펀드에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8일 고환율, 고물가, 집값 폭등을 거론하며 "이재명 정권은 이제라도 경제 정책 방향을 완전히 전환해 위기를 극복할 올바른 대책을 내놓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경제 전반에 심각한 경고등이 들어오고 있다. 그런데도 이 정권의 인식은 안일하기만 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어제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천480원을 돌파했고 이대로 가면 연내 1천500원을 넘길 수도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외국인 투자는 급속히 줄고 고환율로 수입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물가도 급등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매매, 전세, 월세 모두 폭등하는 등 집값 폭등도 심각해 다가오는 신학기 이사철 대란을 염려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을 생각은 하지 않고 내란 몰이, 민노총 하명 정책, 선거용 현금 살포에만 집중한다면 결국 온 국민이 피해자가 되고 나라의 미래까지 어두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고환율, 고유가가 겹친 상황에서 이재명 정부가 지난달 1일부터 휘발유 등 유류세 인하율을 축소했고 내년 1월 1일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환단고기' 관련 발언과 고(故) 박진경 대령의 서훈 취소 검토 지시를 '역사 왜곡'으로 규정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장동혁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은 '바른역사지키기 TF'를 출범시켜 이재명 정권의 역사 왜곡 시도를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은 스스로 '환빠'(환단고기의 내용을 사실로 믿거나 지지하는 사람들)라고 선언했다"며 "즉흥적 실언이라고 할 수 없다. 대한민국 역사를 자신들의 시각에 맞춰 다시 쓰려는 역사 왜곡의 신호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연구원 이사장을 지낸 허성관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유사 역사학을 신봉하며 동북아역사재단 해체를 주장하는 인물"이라고 했고, 올해 대선 직전 더불어민주당이 정책협약을 맺은 전국역사단체협의회에 대해선 "사이비 역사학을 주장해 역사학계 비판을 받는 단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이재명 정권과 유사 역사학의 역사 왜곡 카르텔"이라며 "중국의 동북공정 못지않은 이재명식 역사 공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얼마 전에는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박진경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2∼24일 사흘간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고 이른바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18일 밝혔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정책조정회의 후 브리핑에서 "22일에 오를 첫 번째 안건은 정보통신망법이며, 23일 두 번째 안건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라며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하면 아마도 24일 오전 11시쯤 마무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3일 본회의 직전엔 의원총회를 열고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당론으로 추인할 예정이다. 직후 본회의에서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 판사를 추천하는 추천위원회에 각급 판사회의와 전국법관대표자회의를 포함하기로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와 관련, "추천위 구성원에 (각급) 판사회의나 전국법관대표회의가 거론되는데, 전국법관대표회의에 대해 '법적 근거가 없다', '위법하다' 등 의견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국법관대표회의는 법원 규칙으로 대법원에서 인정하는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전국법관대표회의의 역할을 보면 대법원장이나 법원행정처를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7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에게 가방을 선물한 의혹에 연루된 김기현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통일교' 특검을 피하고 국면을 넘기 위해 특검과 경찰이 준동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 화전마을에서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 압수수색과 관련해 "여태껏 압수수색이 이뤄진 시점은 이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궁지에 몰렸을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압수수색은 전재수 전 장관뿐 아니라 통일교와 민주당, 이재명 정권이 매우 긴밀하게 결탁해있고 거기서 엄청난 부정부패가 있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정치 특검이 통일교-민주당 게이트를 물타기 하려는 수작"이라며 "야당 핵심 인사를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정치적 흠집을 내기 위한 이벤트성 수사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의 충견 노릇을 하며 여권 인사의 금품 수수 진술을 4개월여간 의도적으로 덮어 직무 유기와 직권남용의 죄를 지은 민 특검의 마지막 발악이자 정치적 보복에 불과하다"고 했다. 김기현 의원의 배우자인 이모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