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국민연금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을 조화시키기 위해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 구축을 위한 논의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외환시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에서 3번째 큰 연기금인 국민연금 규모가 이미 국내총생산(GDP)의 50%를 상회하고, 보유 해외자산도 외환보유액보다 많아지면서 국민연금이 외환시장 단일 플레이어 중에서 최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총리가 외환시장을 주제로 별도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것은 이례적이다. 더군다나 일정이 하루 전에 잡혔다. 그만큼 국민연금 해외투자, '서학개미' 환전수요, 수출업체 달러보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데 경각심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구 부총리는 "연금이 향후 3천600조원 수준으로 늘고 해외투자가 늘어나면서 우리 시장에서는 달러 수요로 달러가 부족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동시에 어느 시점이 지나고 달러를 매각해 원화로 바꿔야하는 시점에서는 대규모 해외자산 매각에 따른 환율하락 영향으로 연금 재원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국민연금이 원화 절상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6일 검찰의 대장동 재판 항소 포기에 관한 국정조사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실시하자는 더불어민주당 요구를 수용하겠다며 여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3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의견을 수렴한 뒤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민주당에 이같이 제안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정조사와 관련해 국정조사특위 구성이 마땅하나 압도적 다수를 무기로 야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현실을 고려해 법사위에서 국정조사 진행도 협의할 용의가 있다"며 "민주당은 더 이상 다른 말 하지 말고 즉각 국정조사를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간 여야 원내지도부는 검찰의 대장동 재판 항소 포기를 놓고 여러 차례 협상을 벌여왔으나 민주당은 법사위 차원에서, 국민의힘은 국회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국정조사를 하자고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6일 충남 천안에서 대국민 여론전인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이재명 정권을 향한 민생 레드카드'라는 표어를 내걸고 열리는 이날 행사는 부산과 울산(22일), 경남 창원(23일), 경북 구미(24일)에 이어 열리는 다섯 번째 지방 순회 여론전이다. 장동혁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장동 사건의 검찰 항소 포기 외압 의혹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고환율·고물가 경제 상황 등을 고리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과 함께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표심 호소에 나설 전망이다. 아울러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은 대구(28일), 대전 및 충북 청주(29일), 강원 춘천(30일), 인천(12월 1일), 경기 용인(12월 2일)에서 국민대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내 3선과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을 차례로 만나 당내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을 하루 앞둔 26일 "12·3 불법 계엄의 내란 잔재를 확실하게 청산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 의원이 12·3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것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만약 추 전 원내대표가 내란 수괴 피고인 윤석열의 지시 혹은 요청을 받아 의도적으로 의총 장소를 변경한 것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추 전 원내대표는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이고, 그런 지시에 따른 국민의힘 의원들도 모두 내란 공범에 해당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으로 위헌 정당 해산 심판의 대상을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이 일말의 반성과 사과도 없이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부하겠다고 하는 모양"이라며 "참 염치도 없고 뻔뻔한 정당이다. 반성과 사죄가 없는 자에게는 남은 것은 법적 처벌과 책임뿐"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이른 빛을 담아내는 일출 명소 망양정. 고요한 바다 위,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여명과 함께 희망찬하루가 시작된다.
(서울=연합뉴스) 압수수색을 받던 중 도주했다가 한 달 만에 붙잡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주포 이모씨가 구속 후 처음으로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기 위해 25일 출석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있는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했다. 이씨는 당초 전날 조사받을 예정이었으나 건강상 이유를 들며 불출석했다.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식 투자에 관여한 배경과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경위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1차 작전 시기(2009년 12월 23일∼2010년 10월 20일) 주포이자 김 여사의 증권사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에게 건진법사 전성배씨(구속기소)를 소개해준 인물로도 지목됐다. 해당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이씨를 불기소 처분했으나 사건을 넘겨받은 특검팀은 이씨가 차명 계좌로 주가조작에 관여한 정황을 파악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해왔다. 이씨는 지난달 17일 압수수색을 받던 현장에서 도주했다가 34일 만인 지난 20일 충청북도 충주시에 있는 국도변 휴게소 근처에서 체포돼 지난 22일 구속됐다. 최근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재판에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경선시 당심 반영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상향하기로 한 방안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당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대변인을 맡고 있는 조지연 의원은 25일 현역 시장·군수·구청장과 연석회의를 마친 뒤 '당심 반영 비율을 70%로 상향하는 안을 건의하기로 한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7 대 3(당원 투표 70% 대 국민 여론조사 50%) 비율에 대한 입장은 명확하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가 국민정서와 민심을 최대한 반영해야 된다는 것과 동시에 취약한 당세를 확장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며 "당의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일도 이번 선거의 최대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획단 위원장인 나경원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당심 반영 비율을 높이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어떠한 개인을 두고 룰을 정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와 더불어 '7 대 3 경선 룰이 기획단 특정 인사에 유리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일반 국민(여론)을 많이 반영하는 것도 맹점이 있다. 인지도 높은 후보가 일반 여론이 높았을 경우 높게 나오는 게 그간 선거 결과들
【국제일보】 인천시 남동구는 학교 급식 예비식을 통한 '희망 찬(饌) 나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참여학교 및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사업 참여학교인 인제고등학교와 문일여자고등학교를 비롯해 남동구 푸드뱅크, 구월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했다. 이들 기관은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학교 급식 예비식을 반찬으로 제공하는 이번 사업에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예비식'은 단체 급식에서 조리 후 배식되지 않고 남은 깨끗한 음식으로, 이미 한 차례 배식됐던 잔반과는 위생적으로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사업 방식은 우선 참여학교가 예비식을 위생적으로 분류·취합해 인계하면 남동구 푸드뱅크에서 구월종합사회복지관으로 운반하고, 복지관은 이를 도시락 형태로 소분해 기초수급자, 한부모가정,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전달한다. 남동구는 이번 협약식을 시작으로 '희망 찬(饌) 나눔 사업'을 6개월 동안 시범 운영하고, 이후 수혜자 만족도와 운영 성과 등을 종합해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학교 급식 기부사업은 단순히 음식을 나누는 것을 넘어 탄소중립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정책"
【국제일보】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복권위원회,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복권기금(녹색자금) 공모사업에 선정돼 송정동 산1-3번지 송림일원(솔향 힐링 산책로)에 2.05㎞의 해안송림 무장애나눔길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솔향 힐링 산책로는 해안가를 따라 송림 속을 거닐 수 있고, 흙먼지 털이기, 세족장, 황토볼장 등도 설치돼 있어 평소 강릉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힐링 걷기 명소로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강릉시는 총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보행약자(장애인, 휠체어·유모차 사용자 등)를 위한 순환형 데크길을 조성함으로써, 보행 약자층의 송림 이용 및 접근성이 대폭 증진될 전망이다. 또한 기존의 송림과 지형을 최대한 보전하는 친환경적인 노선 설계에 중점을 두어 환경 보전과 이용 편의성 증대를 동시에 달성하고자 한다. 아울러 시는 야간에도 걷기 좋은 강릉을 목표로 LED 공원등과 볼라드등도 설치해 밤에도 걷기 안전한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솔향 힐링 산책로가 새로운 야간 관광 명소로서, 야간 볼거리를 확대하고 걷기 활성화 프로그램과 연계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무장애 나눔길은 오는 2026년 초 실시
【국제일보】 군산시가 수산물종합센터의 노후 매장을 철거하고 지역경관에 적합한 건어매장을 11월 3일에 준공한 뒤 내부 시설 정비와 점포별 운영 준비 완료 후 12월 중 신축 건물에서 영업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수산물종합센터 본관동 신축 시 제외됐던 노후 건어매장을 철거하고 판매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예산은 도비 10억 포함 총사업비 약 37억 원 규모로 시는 건물 안전성과 위생 및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설계 적용 및 효율적인 점포 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내외부 종합적인 개선으로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도모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시는 이번 건어매장 신축을 통해, 앞으로 군산 수산물종합센터 인근의 풍부한 근대문화 유산, 동백대교 등 내항 중점경관관리구역과 연계한 서해 대표 관광 어시장으로써의 역할을 통해 군산 내항권 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수산물종합센터는 2023년 5월 본관동 신축이전 이후 방문객이 크게 늘고, 2023년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주관으로 열린 '수산물 원산지 표시 우수시장 콘테스트'에서 전국 최우수 시장으로 선정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이루었다. 여기에 지역수산물 소비 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