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란의 라이벌인 일부 아랍 국가들은 물론 이스라엘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상대로 오히려 테헤란 공격을 말리거나 연기할 것을 설득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잇따랐다. 미 NBC뉴스는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아랍국들이 최근 트럼프 행정부에 아직 미국의 군사 공격이 이란 정권을 무너뜨릴 결정적 '한방'으로 작용할 만큼 이란 체제가 약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전·현직 미 정부 관리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등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분간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보류할 것을 제안했다고 NBC는 전했다. 이들 국가 중 일부는 이란 정권이 더욱 한계에 이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을 선호한다고 한 소식통이 밝혔다. 이란 내 시위 상황이 급격히 전개되면서, 정권의 안정성도 어떤 방향으로든 급속도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이들의 판단이다. 한 아랍권 관리는 NBC에 "현재로서는 미국의 이란 공격에 대해 이웃 국가들이 열광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했고, 또 다른 관리는 "이스라엘이나 미국에 의한 공격 또는 긴장 고조가 이란인들을 단결시킬 우려가 있다"며 이란 내부의 결속을 다지는 역효과를 염려했다. 이런 가운데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최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30대 여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가 연방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키스 엘리슨 미네소타주 법무장관은 주 정부와 주 소속 미니애폴리스, 세인트폴시가 국토안보부 등 연방 기관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미네소타주는 소장을 통해 국토안보부 소속 요원을 주 내에 대규모로 배치한 이른바 '메트로 서지' 단속 작전이 위헌·위법임을 선언하고 이를 중단하도록 명령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이들은 국토안보부가 ICE와 세관국경보호국(CBP) 등 소속 요원 수천 명을 두 도시에 투입해 군사작전 방식의 단속을 벌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불법적이고 위험한 검문·체포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엘리슨 장관은 "훈련도 제대로 받지 않은 무장·복면 연방 요원들이 미네소타를 해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연방의 침공'(Federal Invasion)은 중단돼야 한다. 이를 종식하기 위해 국토안보부에 소송을 제기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메트로 서지 작전은 로스앤젤레스, 포틀랜드, 시카고, 워싱턴D.C. 등 민주당 소속 지방정부를 표적으로 삼는 트럼프 행정부
(서울=연합뉴스) 지난해 학생 비자를 가진 일본인 유학생의 미국 입국자 수가 전년에 비해 3천명가량 감소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3일 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학생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비자 발급을 제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신문이 미국 상무부의 입국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학생비자를 가진 일본인의 미국 입국자 수는 2만6천635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천945명 줄었다. 이는 유학비자 심사를 강화한 지난해 5월 이후 학생비자를 가진 일본인의 미국 입국자 수가 크게 감소한 영향이 크다. 미국 국무부도 지난해 5월 학생비자 발급 건수가 예년보다 40%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6월 이후는 발급 건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미국 동부 명문대에 진학 예정이던 한 일본인 여학생(19)은 장학금 수혜 대상자였음에도 학생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유학을 1년 연기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각국 대사관과 영사관에 비자 면접 예약을 일시 중단하면서 그녀는 미국 입국 예정이던 지난해 8월 하순까지 면접 일정조차 잡지 못했다. 이에 이 학생은 학교 측에 연락해 입학 연기 절차를 밟았다. 그녀는 기후변화 대응 활동에 참여했고 소셜미디어(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관영매체가 자국 고객사에 대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 구매 시 선결제' 요구에 대해 "가혹하고 불평등하다"고 비판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11일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엔비디아의 '전액 선결제' 요구는 시장 관행에서 어긋난 행보로, 미국 수출 통제 규정 관련 정책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강압적 접근 방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 첨단기술 분석가 류딩딩은 글로벌타임스에 "엔비디아의 독단적 성향과 불합리한 관행이 명확히 드러나는 것"이라면서 "수년간 엔비디아를 지지해 온 중국 구매자들은 이제 모든 위험을 감수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엔비디아가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중국 고객사에 H200 칩 구매 시 전액 선결제는 물론 주문 취소·환불·사양변경 불가 등 엄격한 조건을 이례적으로 제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같은 조건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지난달 엔비디아의 H200 칩을 중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한 데 이어, 중국 당국이 이르면 이번 분기(1분기) 내에 상업 용도로 H200 칩 수입을 일부 승인할 계획이라는 관측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한국계 매기 강 감독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미국의 권위 있는 시상식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주제가상을 받았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의 사운드트랙 '골든'은 경쟁작이었던 '아바타: 불과 재', '씨너스: 죄인들', '위키드: 포 굿', '트레인 드림스'를 누르고 최우수 주제가상(Best Original Song - Motion Picture)을 거머쥐었다. 트로피를 받으러 무대에 오른 가수이자 작곡가 이재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재는 "내가 어린 소녀였을 때, '아이돌'이라는 한 가지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쉬지 않고 노력했지만, 내 목소리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거절당하고 실망했다"며 "그래서 그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노래와 음악에 의지했고, 지금 가수이자 작곡가로 여기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소녀들과 소년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을 받아들이도록 돕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며 "꿈이 현실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는 또 "가족과 약혼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
(자카르타=연합뉴스) 미국이 지난달 20일 동안 무력 충돌 뒤 휴전에 합의한 태국과 캄보디아에 4천500만달러(약 657억원)를 지원한다. 최근 중국에 이어 미국까지 두 나라를 지원하겠다고 나서면서 두 강대국이 동남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키우려고 서로 경쟁하는 모양새다. 10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클 디솜브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전날 태국 수도 방콕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태국과 캄보디아에 4천500만달러 규모의 원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양국 국경 안정화 사업과 지뢰 제거에 2천500만달러(약 365억원)를 지원하고, 나머지 2천만달러(약 292억원)는 사기와 마약 밀수를 예방하는 데 투입할 예정이다. 디솜브리 차관보는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의 평화는 미국이 양국과 협력을 강화해 지역 안정을 촉진하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 이익을 늘리는데 새로운 기회를 열어준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양국) 원조 사업의 세부 사항은 아직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은 태국과의 교전으로 피난민이 된 캄보디아인들을 돕기 위해 280만 달러(약 40억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미국에서 연방 이민 당국 요원이 가한 총격으로 사람이 다치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과 미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오리건주 포틀랜드 경찰은 "연방 요원이 연루된 총격 사건으로 2명이 병원에 이송됐다"고 이날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FBI) 포틀랜드 사무소도 이날 오후 2시 15분께 발생한 "요원이 연루된 총격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FBI는 "세관·국경순찰대 요원들이 연루된 사건으로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이들 2명의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밥 데이 포틀랜드 경찰국장은 "미니애폴리스 총격 사건 이후 많은 이들이 느끼는 고조된 감정과 긴장을 이해한다"며 "그러나 추가 사실을 파악하는 동안 지역사회가 침착함을 유지해 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국경순찰대 등 이민 당국을 지휘하는 국토안보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국경순찰대 요원들이 포틀랜드에서 표적 차량 검문을 실시 중이었다"며 "해당 차량의 운전자와 동승자는 베네수엘라 불법 체류자로, 운전자는 잔혹한 베네수엘라 갱단 '트렌 데 아라과'의 구성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이르면 이번 분기 중에 일부 상업 용도로 자국 기업의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 H200 수입을 승인할 계획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8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자들이 특정 상업 용도로 자국 기업의 H200 구매를 허용하기 위해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그러면서도 군사용이나 민감한 정부 기관, 핵심 인프라 및 국영 기업에 대해서는 안보적 이유로 H200 사용을 막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애플이나 마이크론 반도체 등에 대해서도 유사한 조치를 한 바 있다. 이들 기관이 그럼에도 H200을 사용하려 할 경우, 신청서를 건별로 검토하겠다는 계획도 있다는 게 소식통 설명이다. 중국 민영기업들은 일반적으로 국영업체나 정부 기관에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당국이 핵심 인프라를 어떻게 규정할지 등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 기업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H200 중국 판매 허용 이후 앞다퉈 구매 주문에 나서고 있다. 한 소식통은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가 비공식적으로 엔비디아에 H200 20장 이상씩 주문 의사를 밝혔다고 말하기도
(서울=연합뉴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발간되는 신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가 오는 5월 3일 운영을 중단한다고 미국 언론매체들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신문을 발간하는 블록 커뮤니케이션스와 대주주인 블록 가문은 성명서에서 폐간 계획을 밝히면서 최근 20년간 3억5천만 달러(5천100억 원)가 넘는 현금 손실을 봐가며 노력했으나 "지역 저널리즘이 마주한 현실 때문에 이런 규모의 현금 손실을 계속하는 것이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회사는 최근의 법원 결정들에 비춰볼 때 이 신문을 계속 운영하려면 "시대에 뒤떨어지고 융통성이 없으며 오늘날 저널리즘에 부적합한 운영 관행"을 유지토록 강요하는 2014년 노사협약을 준수해야 하는데 이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신문의 인쇄본은 목요일과 일요일에 나오며, 평균 유료 구독 부수는 8만3천부다. 이 신문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은 3년간 파업을 벌이다가 작년 11월에 수십명이 업무에 복귀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노동조합 '피츠버그 신문 길드'는 7일 별도로 낸 성명에서 사측의 폐간 결정이 내려진 시점이 '임직원 건강보험을 없앤 사측의
(서울=연합뉴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를 위한 미국의 군사작전으로 베네수엘라에서 민간인을 포함해 총 100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정부가 공식 발표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디오스다도 카베요 베네수엘라 내무장관은 이날 국영 TV를 통해 "베네수엘라는 야만적인 공격의 희생양이었다"며 "지금까지 100명이 사망했고, 비슷한 수가 다쳤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주의 혁명과는 무관한 사람들이 살해당했다"며 "자기 집에 있던 여성 등 민간인이 강력한 폭탄의 영향으로 죽었다"며 무고한 희생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카베요 내무장관은 희생자들이 대부분 젊은 층이라라면서도, 정확한 민간인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의 이번 공격을 반인륜적이라고 규정하면서, 이 같은 진실은 감춰지지 않을 것이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미국 군사작전의 희생자 수를 직접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베네수엘라 군 당국은 사망한 군인 23명의 이름만 게시했고, 쿠바 정부가 32명의 자국 군·정보 인력이 베네수엘라에서 살해당했다고 집계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 당국자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의 경호대 상당수가 사살된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