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내년 한중 상호 방문 연인원이 2019년 기록한 1천만명을 넘어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중국매체 환구시보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최 장관은 22일 방중 기간 중국 베이징에서 이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내년 한중 수교 35주년과 관련해 한중 여행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한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우호적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과 관련해 "이 분위기가 관광 영역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양국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한 조치를 다수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2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 여행객은 연인원 95만명, 중국을 방문한 한국 여행객은 연인원 63만명을 기록했다. 이를 합하면 양국 인적 교류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 연인원 160만명에 근접한 상태다. 앞서 중국이 2024년 11월 한국에 대해 무비자 정책을 시범 실시한 데 이어 한국도 지난해 9월 중국 단체 관광객들에 대한 무비자 정책 시범 실시에 들어간 상태다. 최 장관은 최근 중일 갈등으로 일본 대신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많다는 보도
(타이베이=연합뉴스) 친미· 독립 성향인 대만 총통이 대만은 미국 주도의 '비홍색 공급망'의 일원이라며 미국과의 긴밀한 경제·안보 관계를 강조했다. '비홍색 공급망'은 중국의 배타적 자국 완결형 가치사슬을 뜻하는 '홍색 공급망'에 대항하는 개념이다. 27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전날 대만 SET TV가 주최한 '인공지능(AI) 대만 국가대표팀 포럼 및 관련 다큐멘터리 시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라이 총통은 천연자원이 부족하고 인구가 2천300여만명에 불과한 대만이 수십년간 정부와 산·학계 및 대만인의 노력으로 경제 규모에서 세계 22위, 주식시장 규모는 프랑스와 독일을 넘어선 세계 7위, 국민 평균소득은 4만 달러(약 6천23만원)를 넘어 한국과 일본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있는 대만은 IC(집적회로) 설계 세계 3위, 웨이퍼 제조 세계 1위, 패키징 및 시험 분야 세계 1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런 경제 성과는 반도체 산업, 정보통신산업, 전자부품 등 매우 강력한 첨단 기술 산업으로 이뤄낸 것"이라며, 올해 대만의 반도체 생산액이 7조7천억 대만달러(약 3
(파리=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종전 조건으로 요구하는 돈바스 지역 철군은 "미래 세대를 배신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거듭 거부 의사를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공개된 프랑스 일간 르몽드와 인터뷰에서 "돈바스에는 수년에 걸쳐 구축된 중요한 방어선과 강력한 요새 시설들이 있다. 이 지역을 떠나면 러시아가 원할 경우 신속한 점령의 길을 열어주는 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국은 우리에게 '러시아가 원하는 대로 돈바스에서 철수하면 우리가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하지만 우리의 요새 시설이야말로 안전 보장 수단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손과 군대로 구축한 이런 안전 보장을 다른 안전 보장 수단과 맞바꿔선 안 된다. 그건 부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는 우리 군대를 패배시키지도, 무너뜨리지도 못했는데 인제 와서 우리가 철수하기를 바란다는 말이냐"라며 "이게 우리 군의 사기에 미칠 영향은 무엇이겠는가. 이번 전쟁에서 봤듯 우리 국민과 전사들이야말로 가장 핵심적인 안전 보장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미국과 재개한 종전 협상의 경과에 대해선 여전히 "디테일에 문제가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일제강점기 징용과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부인하고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새 교과서 내용을 언급하며 "역사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문부과학성이 전날 확정한 2027학년도 교과서에 대한 논평 요청에 "교과서 심사 과정에서 말장난을 통해 사실을 흐리고 역사책임을 희석·회피하는 것은 일본이 침략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는 관행적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공개된 검정 결과에 따르면 내년 봄부터 일본 고등학생들이 사용할 일본사탐구, 세계사탐구, 정치·경제, 지리탐구 교과서 등에는 일제강점기 징용·위안부 동원에 강제성이 없었다는 식의 서술이 강화됐고, 댜오위다오는 일본 고유 영토라고 서술돼 있다. 린 대변인은 "중국은 이에 대해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명하며 이미 일본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며 "위안부 강제 동원과 강제 노동은 일본 군국주의가 저지른 중대한 반인도 범죄이며 이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역사적 사실이고 증거가 확고해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외교 경로로 항의하는 경우 '엄정한 교섭을 제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국영 해운사인 중국원양해운(코스코·COSCO)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카타르, 쿠웨이트, 이라크 등 걸프 지역 6개국으로 향하는 일반 화물 컨테이너 신규 예약 접수를 중단 3주만에 재개했다. 25일 관찰자망, 펑파이신문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스코는 이들 6개국으로 향하는 일반 화물 컨테이너 선적 예약 서비스를 즉시 재개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코스코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21일 간 화물 운송 안전과 안정성 확보를 이유로 관련 신규 예약을 중단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중동 정세 불안과 호르무즈 해협 항행 리스크로 걸프 지역 해상 물류 운송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중국발 중동 항로의 물류 흐름이 일부 재개되는 신호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선단 가운데 하나를 운영하는 코스코의 예약 재개에는 위축됐던 걸프 지역 해상 여건이 머지않아 회복 가능하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코스코는 다만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상황을 고려할 때, 신규 예약 서비스 및 실제 운송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선박이 호르무
(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발전소 공격을 유예하고 양국이 생산적 대화를 나눴다면서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중동 곳곳에서 포화와 인명피해가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여러 차례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소통을 했다고 밝힌 후 나왔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이스라엘 일부 지역에서 공습경보가 울렸고 텔아비브에서는 미사일 요격 과정에서 발생한 폭발음도 들렸다. 이스라엘 북부의 주택들은 요격 파편이 떨어져 피해를 보기도 했다. 아직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AP통신도 이란이 이날 새벽 이스라엘에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으며,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쿠웨이트에서는 방공망을 가동하는 과정에서 파편이 전력선을 강타해 부분 정전이 발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는 이란 드론 19개를 격추했다고 말했다.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지역 7곳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았다. 레바논 보건부는 베이루트 남동쪽에 있는 한 아파트가 피격당해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전쟁 개시 후 레바논 내 친(
(서울=연합뉴스) 대만 측이 한국의 전자 입국신고서상 '중국(대만)' 표기에 반발하면서, 한국 측이 수정하지 않을 경우 대만 전자 입국등기표 상의 '한국' 표기를 '남한'으로 바꾸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대만중앙통신·자유시보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 동아시아·태평양사(국)의 리자오훙 사장(국장)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측에 엄정한 관심을 표하고 교섭했다며 이달 말까지 답을 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한국 측이 기한 내에 긍정적 답을 하지 않으면 대만 정부는 4월 1일 '대만 전자 입국등기표' 상 출생지·거주지 항목의 한국 영문 명칭을 (한국을 뜻하는) 'Korea, Republic of'에서 (남한을 뜻하는) 'KOREA(SOUTH)'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대만 민간은 오랫동안 경제무역·문화·관광·인적왕래 등에서 밀접히 교류해왔다. 대만은 어렵게 얻은 양측의 우정을 매우 중시한다"며 "한국이 상호존중과 대등 원칙에 따라 대만의 요구를 직시하고 조속히 수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만중앙통신은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주대만 한국대사관에 해당)가 이미 대만 외교부에 회신했으며, 한국 외교부가 관련 조치를
(카이로=연합뉴스) 미국이 중동에 병력을 증파하며 지상전 감행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란이 대대적인 기뢰 매설과 함께 모든 항로를 차단하겠다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란 국영 매체에 따르면 이란 국방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란의 해안이나 섬을 공격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페르시아만(걸프해역)과 해안의 모든 접근 경로와 통신망에 대한 기뢰를 부설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해안에서 살포할 수 있는 부유 기뢰 등 다양한 유형이 포함된다"고 경고했다. 이번 경고는 미국이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 허브인 하르그섬을 점령하거나 봉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미 매체 악시오스의 보도 직후 나왔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강제로 재개방하기 위해 이란의 경제적 요충지인 하르그섬, 호르무즈 해협에 인접한 아부 무사 섬을 지상군으로 점령하는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이에 대해 "미국이 공격을 감행할 경우 페르시아만 전체가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과 같은 봉쇄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 상황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란 국방위원회는 특히 과거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과정에서 벌어진 '유조선
(서울·세종=연합뉴스) 이란 매체들이 한국의 첫 해외 수주 원자력발전소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바라카 원전도 이란군이 보복 공습할 수 있는 표적으로 언급했다. 23일(현지시간) 이란 매체들에 따르면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등 걸프 지역의 10개 발전소의 위치, 발전 형태·용량을 표시한 이미지를 텔레그램 채널 등에 게시했다. 이 가운데 '바라카-알다프라 아부다비, 원자력발전소, 발전량 약 5400㎿'라는 설명과 함께 바라카 원전이 이란의 공격 범위에 든다고 설명했다. 이들 걸프 국가의 가스·석유 발전소는 물론 UAE 두바이의 태양광 발전소와 담수화 시설, 카타르의 담수화 시설, 쿠웨이트의 풍력·태양광 발전 단지도 이 이미지에서 표적으로 언급됐다. '전기에 작별을 고하라'라는 제목으로 제작된 이 이미지엔 '이란의 전력 인프라를 조금이라도 공격한다면 중동 전체가 암흑으로 빠져들 것이다'라는 경고 메시지가 실렸다. 또 '중동 내 큰 발전소의 70∼80%가 페르시아만 해안에 세워졌다. (이란에서) 이 해안까지 거리는 50㎞가 채 안 된다. 이들 전력 인프라 모두가 이란의 조준경 안에 있다는 뜻'이라고 위협했다. 바라카 원전은 2009년
(로마·파리=연합뉴스) 이탈리아가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 지원 가능성에 거듭 선을 그으며 참전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20일(현지시간) 현지 안사통신에 따르면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전쟁의 일부가 아니며 일부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이탈리아를 포함한 7개국이 발표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에 기여할 준비가 됐다'는 내용의 성명을 언급하며 "군사 문서가 아닌 정치 문서"라고 강조했다. 성명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이스라엘을 군사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그는 "우리는 확전이 없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이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도 "호르무즈 해협 성명에 대해 완전히 잘못된 해석들이 나온 것을 봤다"며 "성명의 취지가 전쟁 임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전과 포괄적인 다자적인 움직임 없이는 호르무즈에 진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엔이 다자적 틀을 제공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전날 유럽연합(EU) 정상회의 후 기자들에게 "호르무즈 해협에서 우리가 추진하려는 활동에 대해 유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