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경찰이 과거 고문과 사건조작 등에 가담한 수사기관 관계자들이 받은 서훈에 대해 취소 조치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사법살인 같은 최악의 국가폭력 범죄자에게 준 훈·포장 박탈은 만시지탄이나 당연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해당 내용이 담긴 기사를 링크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국가폭력범죄의 형사 공소시효와 민사소멸시효 배제법도 꼭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전에도 "국가폭력 범죄, 국가가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의 생명·자유·인권을 침해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영구적으로 공소시효를 배제해서 행위자가 살아있는 한 반드시 형사처벌을 받게 하겠다"고 한 바 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지난 25일 사망한 '고문 기술자' 이근안은 생전 16개의 상훈을 받는 등 상당수의 가해자가 국가로부터 훈장을 받았으며, 이들 다수가 여전히 이를 박탈당하지 않고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공적이 거짓으로 밝혀질 경우 훈·포장을 취소할 수 있는 현행 상훈법에 따라, 가해자들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해 필요한 경우 서훈 박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장착될 새 탄소섬유 고체연료 엔진 시험 장면을 공개하며 대미 무력시위에 나섰다.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며, 자신들은 이란과 다르니 건들지 말라는 메지시를 던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새로 갱신된 엔진의 최대 추진력은 2천500kN(킬로뉴턴)이다. 작년 9월 초 진행한 지상분출시험 당시 고체 엔진의 최대 추진력(1천971kN)보다 26%가량 출력을 높인 것이다. 2천500kN은 약 255t의 물체를 공중에 들어 올릴 수 있는 추진력이다. 엔진의 최대 추진력이 높아지면 그만큼 ICBM의 사거리가 늘어난다는 의미다. 그러나 북한은 이미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만5천km의 ICBM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계속 엔진 출력을 높이는 목적은 탄두가 여러 개 탑재된 다탄두 ICBM을 개발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동시에 여러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다탄두 ICBM은 단탄두에 비해 요격이 어렵다. 실제 이란의 다탄두 탄도미사일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요격시스템을 뚫고 일부는 목표를 타격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
(서울=연합뉴스)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김효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월윈드 골프 클럽(파72·6천67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묶어 11언더파 61타를 쳤다. 사흘 합계 25언더파 191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2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4타 차로 앞선 단독 선두가 됐다. 이로써 김효주는 지난주 파운더스컵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또 지난해 이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포드 챔피언십 제패 가능성을 높였다. 투어 통산 8승의 김효주는 지난주 파운더스컵에서도 3라운드까지 2위 코르다에게 5타를 앞선 끝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는 1, 2라운드를 2위로 마쳤기 때문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불발됐다. 2라운드까지 코르다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였던 김효주는 이날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코르다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코르다와 2인 1조 동반 플레이를 벌인 김효주는 10번 홀(파3)에서 약 10m 정도 긴 버디 퍼트를 넣고 코르다를 1타 차로 앞선 단독 1위가 됐다. 기세가 오른 김효
(서울=연합뉴스) 서울시는 시민들이 모금한 20억원을 투입해 '서울형 임차보증 지원사업'과 '취약계층 위기가구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2012년 시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도입한 두 사업은 시민들이 모은 '희망온돌 위기긴급기금'으로 취약계층을 돕는다. 올해는 임차보증 지원사업에 7억6천만원,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12억4천만원을 쓴다. 서울에 거주하는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 중 주 소득자의 사망이나 재해, 범죄 피해, 무거운 질병, 실직 등으로 긴급한 위기에 처한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형 임차보증 지원사업은 주거 위기에 놓인 가구에 최대 725만원의 임차보증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작년 가구당 최대 650만원이었으나 올해 지원 한도를 높였다. 이달 30일 동주민센터, 지역 복지기관, 주거상담소에서 지원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취약계층 위기가구 지원사업은 긴급복지지원 등 공적 지원을 받지 못한 위기 가구에 생계비, 주거비 등 가구당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의료비는 개인 기준으로 가구당 최대 3인까지 총 3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4월 말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에서 접수를 시작
(서울=연합뉴스) 검찰이 '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큐텐 구영배 대표 등 전현직 경영진 8명을 8억원대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국원 부장검사)는 29일 구 대표와 류광진 전 티몬 대표, 류화현 전 위메프 대표 등 임직원 8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2024년 12월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구 대표와 류광진·류화현 전 대표 등 10명을 1조8천500억원대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검찰은 이후 피해자들이 접수한 고소 사건들을 수사한 결과 8억4천만원의 피해금액을 추가로 포착해 이들 경영진을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구 대표 등은 티몬·위메프가 셀러(판매자)들에게 우선 지급해야 할 정산대금을 일시 보관하는 점을 악용해 정산용 보유 자금을 개인금고처럼 큐텐 등으로 유출함으로써 정산대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아왔다. 다만 검찰은 고소·고발이 접수된 내부 임직원 및 외부업체 관계자 등 13명은 소속과 지위, 역할 등을 고려할 때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혐의없음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죄에 상응하
(서울=연합뉴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전 구간 자율주행하는 노선 버스를 선보인다. 시는 구파발역에서 양재역까지 23.5㎞를 왕복하는 '새벽동행 자율주행 버스' A741의 운행을 이달 30일 새벽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A741은 새벽 3시 30분 출발해 노선을 1회 운행하며 기존 자율주행 버스들과 달리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에서도 수동 운전 없이 모든 구간에서 자율주행한다. 시는 "올해 1월 26일 보호구역에서도 자율주행이 허용됨에 따라 그간 시험운전자의 수동 운전으로 통과해야 했던 구간도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A741은 일반 버스 741번 노선을 따라 운행하되 일반 버스가 정차하는 64곳의 정류소 중 첫차 이용 빈도가 높은 주요 정류소 34곳에만 정차해 편도 기준 20분가량 목적지에 일찍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가 안정화될 때까지 당분간 무료로 운행되며, 승하차할 때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안전상 이유로 입석이 금지돼 잔여 좌석이 없으면 승객을 태우지 않는다. 앞서 시는 2024년 11월 도봉산역과 영등포역 사이를 운행하는 자율주행 버스 A160을 개통했다. A160은 15개월 동안
(부산=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30일부터 '새만금항 신항 방파제 축조공사'를 착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새만금항 신항은 새만금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화물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새만금 방조제 전면 해상에 건설되는 인공섬식 항만이다. 해수부는 새만금 지역의 배후 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09년부터 새만금 신항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착수하는 공사는 2016년에 준공한 기존 방파제를 250m 연장해 향후 추가 개발 예정인 부두 전면의 정온도를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수면의 고요한 상태를 나타내는 정온도가 유지되면 기상 악화 시에도 안전하게 화물을 선적하고 하역할 수 있다. 총사업비 1천12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2029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공두표 해수부 항만국장은 "이번 공사로 새만금항 신항의 추가 개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뷰티 산업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K-뷰티의 위상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6∼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 최대 뷰티 전문 전시회 '볼로냐 코스모프로프'에서 통합 한국관이 전 세계 바이어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홍콩 뷰티전과 함께 세계 양대 뷰티 전시회로 꼽히는 올해 볼로냐 코스모프로프에는 코트라 등 6개 국내 기관과 역대 최대 규모인 279개 국내 기업이 참여했다. 세포라, 두글라스, 나이마 등 글로벌 대형 유통망 바이어들이 대거 통합 한국관을 찾았으며, 그 결과 현장에서만 43건, 총 2천만달러(약 302억원) 상당의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2026 코스모프로프 어워즈 최종 수상 후보에 오른 우리아이들플러스의 김회숙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코트라가 연결한 이탈리아 OVS 유통망 벤더사와 대형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K-뷰티는 이미 수년째 미국과 일본 뷰티 수입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유럽에서도 인기가 수직 상승 중이다. 최근 3년간 전 세계 수출이 80억달러에서 115억달러로 44% 크게 느는 동안 유럽연합(EU) 국가로 수출은 2억8천만달러에서 11
(세종=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 선으로 오르면 차량 5부제를 민간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의견을 29일 표명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KBS 일요 진단에 출연해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3단계(경계) 정도로 올라가야 한다"며 "민간에도 국민들께 협조를 부탁드리기 위해서 부제를 도입해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단계가 되면 "(원유) 시장 가격은 훨씬 많이 올라갈 것이고 그쯤 되면 소비도 줄여야 한다"며 현재는 민간에 5부제 자율 참여를 요청하고 있지만 의무로 전환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구 부총리는 3단계로 상향하는 조건에 관해 "위기의 심각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며 "유가가 지금은 100∼110불 왔다 갔다 하는데 120∼130불 간다든지, 여러 가지 종합적인 상황을 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국민 부담을 억제하기 위해 정부가 여러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면 필요시 유류세를 추가로 인하할 여지가 있으며 각종 공산품 생산에 필수적인 나프타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대체국에서 물량을 확보하고 사용 분야의 우선순위도 조정할 수
(서울=연합뉴스) 미군이 해병대와 공수부대 등 7천명가량의 지상전 병력을 이란 앞으로 집결시키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가 이란에서 수주간에 걸친 지상 작전을 준비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미 당국자들이 이란에서 수주 간의 지상 작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확전을 선택한다면 전쟁이 위험한 새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당국자들은 이번 대이란 지상 작전이 이뤄져도 전면 침공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칠 것이라면서, 그 대신 특수부대와 일반 보병이 혼합된 형태의 기습 작전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당국자들은 또한 지난 한 달간 행정부 안에서 이란의 핵심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점령 방안과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안 지역 기습을 통해 상선이나 군함을 노릴 수 있는 이란의 무기를 탐지·파괴하는 방안이 거론됐다고 전했다. 미국 당국자는 미군이 이란 지상 작전 계획을 '워 게임'(모의훈련)을 통해 폭넓은 차원에서 검토해왔다면서 "이는 즉흥적 계획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미군이 지상 작전을 벌여 하르그섬이나 일부 해안 지역을 점령하는 것은 가능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