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러시아와 북한의 사이버 범죄 조직이 서로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보고서가 나왔다. 25일 폴리티코에 따르면 사이버보안 기업 '젠디지털'은 최근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와 러시아의 '가마레돈'이 서버와 해킹 전술 등을 공유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했다. 암호화폐 탈취 등으로 악명높은 라자루스는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조직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크라이나 정부 네트워크를 공격해온 가마레돈은 러시아의 연방보안국(FSB)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젠디지털 분석가들은 가마레돈이 텔레그램 채널을 이용해 악성코드 제어 서버를 공유하는 것을 추적하던 중 해당 서버 중 하나가 라자루스에 의해 사용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가마레돈이 운영하는 서버에서 라자루스와 연관된 악성코드 버전이 발견되기도 했다. 젠디지털 분석가들은 이를 통해 두 집단이 시스템을 공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직접 협력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혹은 최소한 한 조직이 다른 조직을 의도적으로 모방하고 있다고 봤다. 젠디지털의 미할 살라트 위협정보담당이사는 가마레돈이 암호화폐 탈취로 유명한 라자루스의 기법을 연구하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폴리티코는 국가 연계 해킹 조직
(도쿄=연합뉴스) 중국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문제 삼아 국제사회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강력히 비판하며 여론전을 펴는 것과 관련해 일본이 맞대응에 나섰다. 유엔 주재 일본대표는 중국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 철회 촉구 서한을 반박하는 서한을 마찬가지로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송부했다고 2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다. 야마자키 가즈유키 주유엔 일본대사는 이 서한에서 "중국의 주장은 사실에 반하고 근거가 결여됐다"며 "반론할 수밖에 없어 본국 지시에 기초해 서한을 보낸다"고 밝혔다. 야마자키 대사는 중국을 겨냥해 "일부 국가는 불투명한 군사력 확장을 오랫동안 지속하고 있으며, 주변국 반대에도 힘과 위압에 의한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은 이러한 움직임에 반대하며, 일본 방위의 기본 방침은 중국 주장과 전혀 달리 전수방위(專守防衛·공격을 받을 경우에만 방위력 행사 가능)라는 수동적 방위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지적한 다카이치 총리 발언도 이러한 일관된 입장에 입각한 것"이라며 "무력 공격이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일본이
(서울=연합뉴스) 그룹 동방신기가 내년 4월 25∼26일 일본 최대 규모 공연장인 닛산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 '동방신기 20th 애니버서리 라이브 인 닛산 스타디움 ∼레드 오션∼'(東方神起 20th Anniversary LIVE IN NISSAN STADIUM ∼RED OCEAN∼)을 연다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25일 밝혔다. 동방신기는 전날 일본 효고현 고베시에 있는 월드 기념 홀에서 열린 일본 데뷔 20주년 기념 팬 이벤트 마지막 공연 중 이런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닛산 스타디움은 회당 약 7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공연장으로, 현지에서도 손에 꼽히는 톱스타만 단독 콘서트를 열 수 있다. 동방신기는 2013년 해외 가수 최초로 닛산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열었고 2018년에는 같은 장소에서 3일간 공연을 했다. 타국 출신은 물론 일본 가수까지 포함해도 닛산 스타디움에서 사흘에 걸쳐 무대에 선 것은 동방신기가 처음이었다. 이들은 세 번째가 되는 이번 닛산 스타디움 공연으로 해외 가수 최초에 더해 최다 기록까지 세우게 됐다. SM은 "동방신기는 해외 가수 사상 도쿄 돔 및 전국 돔 최다 공연 기록에 더해 닛산 스타디움 최초·최다 기록까지 동
(서울=연합뉴스) 그룹 세븐틴이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 뮤직의 인기 음악 프로그램 '타이니 데스크'(Tiny Desk)에 출연했다고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25일 밝혔다. 세븐틴 멤버 조슈아, 민규, 승관, 버논, 디노는 24일(현지시간) NPR 뮤직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세븐틴: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SEVENTEEN: Tiny Desk Concert)에서 약 30분간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대표곡 '손오공'을 시작으로 '박수', '핫'(HOT), 'SOS', '_월드'(_WORLD), '록 위드 유'(Rock with you) 등을 들려줬다. '타이니 데스크'는 음악에 집중하는 콘셉트를 지향하는 소규모 콘서트 형식의 라이브 프로그램이다. 테일러 스위프트, 콜드플레이, 빌리 아일리시, 사브리나 카펜터 등 유명 글로벌 스타들이 출연했다. 세븐틴은 K팝 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워싱턴 D.C. NPR 본사 사무실에서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세븐틴은 "평소 즐겨 보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돼 기쁘다"며 "실제 사무실에서 노래하는 만큼, 더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예상했는데, 말 그대로 콘서트 현장 같다. '타이니 데스크'에서 이런 반응
(서울=연합뉴스) 국방부가 위법한 명령에 대해 거부할 수 있는 단서 조항을 담은 군인복무기본법 개정안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국방부와 국회 국방위원회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날 국방위 법안소위에서 이 같은 검토 의견을 보고한다. 앞서 범여권 의원 10명은 12·3 비상계엄사태 이후 위법하고 부당한 명령에 대한 군인들의 거부권을 보장하는 취지의 법 개정안을 발의, 국방위 법안소위에서 논의 중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 위법한 명령에 대한 거부 ▲ 헌법과 법령에 반하지 않는 명령 발령 의무 ▲ 헌법 수호 의무 ▲ 헌법교육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하는 의견을 피력했다. 여권 의원들의 안과 대동소이한 내용이다. 국방부는 먼저 제25조(명령 복종의 의무)는 '군인은 직무를 수행할 때 상관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하여야 한다'에서 '군인은 직무를 수행할 때 상관의 직무상 정당한 명령에 복종하여야 한다. 단, 명령이 명백히 위법한 경우에는 거부할 수 있으며, 이를 이유로 인사상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아니한다'로 개정하는 의견을 냈다. 또 명령 발령자의 의무를 규정한 제24조에 '군인은 헌법과 법령을 준수하여 명령을 발령하여야 한다'는 문장을 추가했다. 아울러 제36조(
(서울=연합뉴스) 중앙지역군사법원은 25일 증인신문에 불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했다. 군사법원은 지난달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재판에서 여 전 사령관 측이 신청한 윤 전 대통령 증인신문을 이날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이 주 3∼4회 열려 건강상태가 악화했고, 일반이적 및 직권남용 혐의로도 재판이 예상돼 준비가 필요하다는 등 이유를 들며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재판부는 "금일 민간법원 출석기일이 정해져 있지도 않고 불출석 사유가 정당치 않다"며 "신속재판 필요성과 충분히 기일을 보장한 점을 고려했을 때 제재가 필요하다"고 과태료 부과를 결정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증인 채택 결정을 유지하고 다음 달 18일 신문하기로 했다.
(대전=연합뉴스) 정부 전산망 마비를 불러온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화재와 관련, 경찰이 이재용 원장을 포함해 국정자원 관계자와 공사업체 관계자 등 모두 19명을 무더기 입건했다. 대전경찰청은 이번 화재와 관련해 이 원장과 국정자원 담당자 3명, 시공업체 현장 소장과 작업자, 책임 감리, 현장 작업자 등 9명을 업무상 실화 혐의로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와 함께 해당 공사를 낙찰받은 업체와 불법 하도급 형식으로 실제 공사를 진행한 업체 등 모두 5개 업체 대표와 이사, 팀장 등 10명을 전기공사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 중 재하도급을 받아 실제 공사를 진행한 A 업체 대표 1명은 업무상 실화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수사 결과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를 토대로 "국정자원 화재는 작업자들이 무정전·전원장치(UPS) 본체와 연결된 리튬이온 배터리 상당수의 전원을 차단하지 않은 채 작업하다가 발생한 화재"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UPS 전원 차단 후 연결된 각각의 배터리 랙(1번∼8번) 상단 컨트롤 박스(BPU)의 전원을 모두 차단 후 작업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1번 랙 전원만 차단한 상태에서 작업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서울=연합뉴스) 농협중앙회는 농협상호금융과 농협금융을 아우르는 범농협 고객 22만명의 과거 연체 기록을 삭제하는 신용사면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20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5천만원 이하 연체가 발생한 개인이나 개인사업자가 원리금을 전액 상환한 경우 신용사면 대상자에 포함됐다. 이번 신용사면은 금융위원회가 지난 9월 발표한 신용 회복 지원 방침에 따른 것이다. 농협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 고금리 등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채무를 성실히 상환한 서민과 소상공인이 금융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채권 전문가의 10명 중 9명 이상 꼴로 오는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4∼19일 47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96명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승하고 원화 약세 장기화로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 응답률이 직전 조사의 85%에서 96%로 늘어났다고 금투협은 분석했다. 다음달 시장금리가 오를 것으로 내다보는 응답자도 늘어났다. 응답자의 21%가 12월 시장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답해, 전월 조사 때 시장금리 상승을 전망했던 응답률(4%)보다 17%포인트(p) 상승했다. 반대로 금리 하락을 점치는 응답자 비율은 전월 55%에서 28%로 27%p 하락했다. 한국과 미국 모두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상승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율에 대한 채권시장의 심리는 전월 대비 나아졌다. 응답자의 23%는 다음 달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해 전월(49%)에 비해 원화 약세를 점치는 응답률이 26%p 하락했다. 반면 원/달러 환율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5일 경북 구미 구미역 광장에서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이재명 정권을 향한 민생 레드카드'라는 표어를 내걸고 열리는 이날 행사는 지난 22일 부산과 울산, 23일 경남 창원에 이어 열리는 네 번째 지방 순회 여론전이다.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외압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국민대회에 앞서 경북 김천 김천농업기술센터를 찾아 농산물 가격 하락과 냉해 등으로 피해를 본 농민들을 만난 뒤, 구미로 이동해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다. 이어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 준공식 행사에도 참석한다.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충남 천안, 28일 대구, 29일 대전 및 충북 청주, 30일 강원 원주, 12월 1일 인천, 12월 2일 경기 용인에서 국민대회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