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은 23일 오후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호르무즈 해협 항행 안전 보장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 정상화를 위한 이란의 긴장 완화 조치를 촉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최근 중동 상황이 역내를 넘어 글로벌 안보와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걸프 국가 민간인과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 중단을 요구하며 이렇게 밝혔다. 또한 이란 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한 이란 측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면서, 우리를 포함한 다수 국적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 내에 정박 중인 만큼 이란 측이 필요한 안전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아락치 장관은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한 자국 입장을 설명했다. 양측은 관련 사안에 대해 앞으로도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김해·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3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향해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뛰어달라"고 공개 요청했다. 정 대표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연수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총리님만이 낙후된 대구의 발전을 이끌어갈 확실한 필승카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구에 김 전 총리님만한 지도자도 없다"고 강조하며 "당은 김 전 총리께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해 주실 것을 여러 차례 간곡히 삼고초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 주민의 간절한 염원에 부응하도록 김 전 총리께서 결단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당내에는 김 전 총리가 등판하면 험지인 대구를 탈환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그의 대구시장 선거 차출 가능성이 지속해서 거론돼 왔다. 김 전 총리는 이르면 이번 주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총리가 빠른 시간 내 (출마 여부에 대해) 결단하지 않을까 싶다. 민주당 대구시당에선 아직 후보자 접수가 없었다"며 "김 전 총리의 결단을 전후로 추가 모집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과 관련해선 "4월 19일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3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전날 통과한 '윤석열 정권 시절 검찰의 조작기소 의혹에 관한 국정조사'에 대해 "대국민 가스라이팅"이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사법절차 개입 의혹만으로도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에서 국정조사까지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국민이 부여한 입법권을 오직 '대통령 죄지우기'에 쏟아붓겠다는 무책임한 행태임을 공언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은 잠시 중지된 것일 뿐, 그 본질적인 범죄혐의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온 국민이 알고 있다"며 "이재명 정권이 아무리 발버둥 친다 하더라도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를 무고한 피해자로 둔갑시키는 '대국민 가스라이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국회의원으로서 법을 무시하는 행위를 멈추고 위법한 국정조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희용 사무총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조작 기소로 답을 미리 정해둔 국정조사를 5월까지 이어가겠다고 한다. 6.3 지방선거 코앞까지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고, 대통령 공소 취소를 위한 명분을 쌓겠다는 의도가 너무도 노골적"이라고 비판했다. 정 총
(카이로=연합뉴스) 미국이 중동에 병력을 증파하며 지상전 감행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란이 대대적인 기뢰 매설과 함께 모든 항로를 차단하겠다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란 국영 매체에 따르면 이란 국방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란의 해안이나 섬을 공격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페르시아만(걸프해역)과 해안의 모든 접근 경로와 통신망에 대한 기뢰를 부설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해안에서 살포할 수 있는 부유 기뢰 등 다양한 유형이 포함된다"고 경고했다. 이번 경고는 미국이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 허브인 하르그섬을 점령하거나 봉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미 매체 악시오스의 보도 직후 나왔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강제로 재개방하기 위해 이란의 경제적 요충지인 하르그섬, 호르무즈 해협에 인접한 아부 무사 섬을 지상군으로 점령하는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이에 대해 "미국이 공격을 감행할 경우 페르시아만 전체가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과 같은 봉쇄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 상황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란 국방위원회는 특히 과거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과정에서 벌어진 '유조선
(서울=연합뉴스) KBS 1TV의 장수 예능 '아침마당'이 방송 35년여 만에 개편에 나선다. KBS는 오는 30일부터 요일별 특화 포맷 도입과 디지털 콘텐츠 강화를 골자로 하는 개편안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시청자 참여', '재미', '디지털 확장'을 키워드로 내걸었다. 시청자가 직접 출연하는 참여형 코너를 대폭 늘리고, 자체 앱 '티벗'과 ARS를 활용해 사연 접수, 의견 개진, 실시간 투표, 퀴즈 참여 등 쌍방향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보는 재미를 높이기 위해 기존의 정적인 토크쇼 형식을 벗어나 '부부 탐구'(월), '셀럽 토크쇼'(화), '버라이어티 퀴즈쇼'(금) 등 요일마다 차별화된 포맷을 적용한다. 디지털 콘텐츠도 강화한다. 오랜 기간 '아침마당'을 지켜온 메인 MC 엄지인 아나운서가 부캐(부가 캐릭터) '엄영자'로 변신, 자체 유튜브 콘텐츠 '영자점빵'(가제)에서 자유롭고 솔직한 화법으로 시청자와 소통할 예정이다. KBS는 이번 3대 혁신을 통해 시청률 5% 사수, 화제성 랭킹 50위 이내 진입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제작진은 "35년 차 아침마당이 시청자와 함께 호흡하는 '열린 마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과감
(대전=연합뉴스)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와 관련, 관계 당국이 합동 감식에 나섰다. 대전경찰청은 23일 오전 10시 30분께 화재 현장에서 대전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전고용노동청 등 9개 관계 기관과 합동 감식에 나서 6시간 30분 만인 오후 5시께 종료했다. 이날 감식에는 62명의 인력과 함께 인명 수색에도 쓰였던 로봇 개와 드론, 내시경 장비 등이 투입됐다. 유가족 대표 2명도 합동 감식을 참관했다. 당국은 유력한 발화지로 추정되는 공장 1층에 감식반을 투입해 설비 구조 등을 확인하고 화재 잔해물을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 감식에 앞서 한차례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1층 가공라인 천장 부근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봤다"는 안전공업 관계자 진술을 확보했다. 불이 난 이 공장 1층에는 다수의 생산라인이 혼재됐고 공정 특성상 24시간 가동해야 해 점심시간에도 상주하는 직원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14명 중 9명이 발견된 2층과 3층 사이 복층 구조 휴게시설의 불법 증개축 여부는 물론 절삭유·세척유 취급 때 발생한 유증기나 기름때 등 화재 확산 요인도 감식 대상이다. 경찰은 확보한 진술 등을 토대로 공장 1층 발
(서울=연합뉴스) 서학 개미'의 국내 증시 복귀를 위한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출시 첫날인 23일 약 9천개의 계좌가 개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과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8개 대형 증권사에서 이날 오후 4시를 전후해 오픈된 RIA 계좌는 모두 8천994개다. 여기에는 삼성·KB·신한·메리츠·하나·대신증권도 포함된다. 이들 각각의 증권사에는 이날 오전부터 관련 문의가 쇄도해 한 증권사당 수백개에서 많게는 수천개의 신규 계좌가 개설됐다. RIA는 해외주식 매도 자금을 국내 시장으로 환류해 장기 투자로 연결할 경우 한시적으로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계좌다. 이 계좌를 통해 해외주식을 매도하고 국내 주식 등에 투자할 경우 매도 시점에 따라 50∼100%의 양도소득세 공제 혜택이 적용된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첫날 상당히 많은 수의 계좌가 오픈한 것 같다"며 "RIA 계좌를 오픈했다는 것은 국장으로 돌아올 생각이 있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수년간 미국 증시에 투자해 온 홍모 씨는 "오늘 RIA 계좌를 개설했다"며 "미국 주식에서 수익이 난 종목이 있는데 정부에서 혜택을 주니까 국장에 투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방부가 신임 해군참모총장에 김경률 해군작전사령관(중장)을 내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신임 해군총장에 보직하는 것으로, 24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1970년생인 김 중장은 해사 47기 출신으로, 1993년 소위로 임관했다. 해군사관학교장, 제3함대사령관, 제5기뢰/상륙전단장, 한미연합군사령부 인사참모부장, 국방부 방위정책과장 등을 역임해 국방정책 및 작전분야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방부는 "현 한반도 안보상황과 불안정한 국제안보 정세속에서 해양주권을 확고히 할 작전 지휘능력과 군사 전문성을 갖췄다"며 "전략적 식견 및 훌륭한 인품을 바탕으로 군심을 결집하고 해군을 안정적으로 지휘할 리더십을 겸비한 최적임자"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전임자였던 강동길 전 해군참모총장이 '12·3 비상계엄' 연루 의혹으로 중징계 처분을 받고 사의를 표명한 지 19일 만이다. 강 전 총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인 지난해 9월 해군참모총장에 임명됐지만, 비상계엄 당시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으로서 계엄사령부 구성에 관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난달 전격 직무배제 조치됐다. 강
(서울=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23일 "(중동 분쟁에 따른)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걱정이 있고, 참으로 비상한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K-국정설명회'에서 '오늘 점심 대통령 주례보고에서도 최근 경제 상황이 이슈가 됐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내일) 국무회의를 통해 대통령께서 (상황에 대한) 판단과 그에 기초한 메시지를 국민을 향해 내실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매우 비상하게 보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비상한 상황에는 비상 대응이 필요하다"며 "현장에서 경제를 책임지는 분들은 더욱 비상하게 보고, 조여드는 압박을 느끼실 것이라 생각한다. 어마어마한 어려움이 오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관계에 대해선 "북한이 해방 이후 가장 강경한 자세로 '통일 안 해', '적대적 나라로 지내자'는 입장을 취하지만 그것이 (향후) 어찌 될지 알 수 없다"며 "독일도 다른 나라로 가자고 결정한 적이 있는데 후에 통일됐다"고 짚었다. 또 "적어도 불필요하게 상대를 자극하거나 평화에 저해되는 일은 안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 연합사령관이, 어느 쪽이
(서울·세종=연합뉴스) 이란 매체들이 한국의 첫 해외 수주 원자력발전소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바라카 원전도 이란군이 보복 공습할 수 있는 표적으로 언급했다. 23일(현지시간) 이란 매체들에 따르면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등 걸프 지역의 10개 발전소의 위치, 발전 형태·용량을 표시한 이미지를 텔레그램 채널 등에 게시했다. 이 가운데 '바라카-알다프라 아부다비, 원자력발전소, 발전량 약 5400㎿'라는 설명과 함께 바라카 원전이 이란의 공격 범위에 든다고 설명했다. 이들 걸프 국가의 가스·석유 발전소는 물론 UAE 두바이의 태양광 발전소와 담수화 시설, 카타르의 담수화 시설, 쿠웨이트의 풍력·태양광 발전 단지도 이 이미지에서 표적으로 언급됐다. '전기에 작별을 고하라'라는 제목으로 제작된 이 이미지엔 '이란의 전력 인프라를 조금이라도 공격한다면 중동 전체가 암흑으로 빠져들 것이다'라는 경고 메시지가 실렸다. 또 '중동 내 큰 발전소의 70∼80%가 페르시아만 해안에 세워졌다. (이란에서) 이 해안까지 거리는 50㎞가 채 안 된다. 이들 전력 인프라 모두가 이란의 조준경 안에 있다는 뜻'이라고 위협했다. 바라카 원전은 200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