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9 (목)

  • 맑음동두천 3.4℃
  • 구름많음강릉 8.5℃
  • 맑음서울 4.4℃
  • 맑음대전 4.4℃
  • 흐림대구 8.7℃
  • 흐림울산 9.1℃
  • 맑음광주 5.4℃
  • 부산 9.6℃
  • 맑음고창 4.4℃
  • 흐림제주 7.8℃
  • 맑음강화 4.9℃
  • 구름많음보은 5.5℃
  • 구름많음금산 5.4℃
  • 흐림강진군 6.3℃
  • 흐림경주시 9.3℃
  • 흐림거제 9.0℃
기상청 제공

김별의 문학산책

【김별의 문학산책】 아빠의 진심 / 김별



내게 긴 수십 년을 산 고향 같은 곳이 있다.

아직도 그곳은 나에게 아픈 곳이기도 하지만,

가장 그립고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엄마랑 평생 함께한 곳.

초중고,대학교,유학후까지.


7년 전에 이곳을 떠나 멀리 이사했다.

엄마가 가시고 석 달 후에 이곳을 떠났다.

원랜, 떠날 이유가 전혀 없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아빠가 원해서 떠나게 됐던 거였다.


아빠도 인생의 절반 이상을 살아온 이곳이

엄마와 함께 보낸 좋은 세월의 기억으로

추억하고 살고 싶었지만,

그 기억이 그리움의 고통으로 다가와

견딜 수가 없다고 했다.


그렇게 우린,

그곳에 엄마를 가슴에 묻고 떠났다.


김별 | 시인ㆍ소설가





전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