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7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김별의 문학산책

【김별의 문학산책】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 되기 / 김별



삶은 누군가와 진정한 마음을 나누는 일만으로도
감히 행복하다고 논할 수 있다.


인생은 가장 찬란한 햇살을 보기도 하고,
가장 불행한 그림자로 뒤덮기도 하고,
조그만 행복으로 기쁨을 보기도 한다.


사실, 삶에 대한 진심을 가장 뒤에 쓰게 된 이유는
삶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의미이기도 하고
하고 싶은 말들이 가장 많기도 한
진심의 가장 중요한 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삶은 그 누구에게도 완벽한 행복을 주지 않는다.
세상은 타락과 위선이 만연하고
진실보다는 거짓이 더 많고
진심보다는 시기와 질투가 더 많다.


어쩌면 죽을 때까지 세상에 놓인
모든 장애물과 악과 싸우다 상처만 받고 가는
인생이라고 단정 지을 수 도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이 세상에 놓인
우리가 너무 불쌍하지 아니한가,


마음먹기에 달렸다.
너무 흔한 말이다.
그래도 마음먹기에 달렸다.
너무 쉽게 말하는 게 아니다.
어차피, 그 누구도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다.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안아 줄 수도 없다.
세상과 싸우고 삶의 진심을 찾고
안도의 안식처를 얻는 일은
오로지 나 홀로 해나가야 하는 일이다.
모순덩어리의 세상이다.
행복한 거 같지만, 행복하지 않고
기쁜 거 같지만, 기쁘지 않다.
모두가 원하는 삶을 기만하듯
꿈만 꾸는 거 같다.


내게도 따스한 그림자가 나를 만들지 못하는 시간들이
꾸준히 내 주위를 감돌았다.
따스한 햇빛 아래 서 있지 못하는,
극도의 괴로움과 슬픔을 끌어내는 그늘진 그런 곳.
그래도,
또다시 눈부심에 가슴 벅찰 날이 오길 기다리며
찬란에 햇빛에 드리워진
기쁨의 내 그림자를 상상한다.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는 일,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는 일,
내 장례식장에서 나를 위해
울어주는 한 사람만 있어도,


이 진심만으로 행복한 삶을 살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에겐 언제나 막연히 바라는 그 언젠가가 있기에,
그 무엇도 포기하지 않고 살 수 있다.-


김별 | 시인ㆍ소설가





전국

더보기
군산시,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청렴 컨설팅' 실시 【국제일보】 군산시가 공사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청렴 컨설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찾아가는 청렴 컨설팅'은 19일까지 진행되며, 3억 원 이상의 규모로 진행 중인 토공과 구조물 공정 위주 현장 20건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컨설팅은 시가 직접 주요 건설 공사 현장을 방문해 안전사고 예방을 독려하고, 공사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산시는 상담을 위해 감사담당관 공무원들과 외부인 시민감사관이 함께 참여하는 합동 점검반을 구성했다. 점검반은 현장 중심의 활동을 펼치는 한편, 기존의 감사 방식을 넘어 소통과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 활동할 계획이다. 또한 전례를 답습하는 불합리한 업무처리와 공사 감독의 관행적인 갑질 행위를 파악하고, 시공 및 감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 방안도 함께 논의할 방침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건설 현장 방문을 통해 부패 발생 위험 요인에 대한 사전 차단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찾아가는 청렴 컨설팅을 통해 시공 과정에서 발생하기 쉬운 문제점을 예방하고, 이를 통해 청렴한 계약 문화 정착과 시민 신뢰도 향상이라는

피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