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도심지 내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9월부터 11월까지 '은행나무 열매 조기 제거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2020년부터 10월에 진동 수확기를 이용해 은행나무 열매를 제거했으나, 일찍 떨어지는 열매가 있어 올해부터는 한 달 앞당겨 제거를 시작했다.
은행나무는 노란 단풍이 아름답고 공해물질과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병충해에 강하고 관리가 쉬워 가로수로 많이 심지만, 가을이 되면 암나무에서 은행 열매가 떨어져 악취를 풍기는 단점이 있다.
미추홀구에는 모두 7천 7백여 주의 은행나무 가로수가 있으며, 약 24%인 1천 8백여 주가 암나무이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은행나무 열매를 사전에 제거하면 민원이 해소돼 사람과 나무가 공존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민원 발생 전에 열매를 제거해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