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0 (월)

  • 맑음동두천 4.2℃
  • 맑음강릉 6.2℃
  • 맑음서울 6.7℃
  • 맑음대전 5.5℃
  • 맑음대구 6.4℃
  • 맑음울산 7.4℃
  • 맑음광주 8.7℃
  • 맑음부산 9.8℃
  • 맑음고창 4.3℃
  • 맑음제주 10.0℃
  • 맑음강화 2.6℃
  • 맑음보은 2.4℃
  • 맑음금산 2.7℃
  • 맑음강진군 6.0℃
  • 맑음경주시 4.7℃
  • 맑음거제 6.5℃
기상청 제공

부산ㆍ울산ㆍ경남

함양서 경남 무형문화재 한지장 공개행사 개최

 

경상남도와 함양군, 경남 무형문화재 한지장이 주최하고 이상옥 전통한지 공방과 닥종이를 만드는 사람들이 주관한 한지장 공개행사가 지난 11월 18일 함양군 마천면 이상옥 전통한지 공방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일 함양군에 따르면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공개행사는 전통한지 제지법인 흘림뜨기(외발지, 음양지) 시연회와 한지 제작 도구 및 사진 자료 전시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함께하는 품앗이 형태의 공동체 작업 등으로 진행됐다.

 

공동체 작업으로는 닥무지 작업, 닥나무 껍질 벗기기, 백닥 가공 작업, 황촉규 점성 만들기, 닥섬유 만들기 작업 등의 전통한지 제조의 모든 공정을 한지장과 마을 사람들이 함께 참여했다.

 

또 닥나무와 관련된 다양한 음식(닥나무 식혜, 닥나무 흑돼지 수육, 도토리묵) 문화가 있다는 것을 함께 알리기 위한 시음과 시식 행사도 함께 열렸다.

 

함양 전통한지(지리산 닥종이)는 천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어온 자랑스러운 세계적 문화유산이다. 예로부터 지리산 일대 함양 지역에서는 다랑이논과 밭에서 닥나무를 재배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마을 단위로 품앗이 형태의 공동체 작업을 해왔다.

 

전국에 전통한지를 만드는 한지공방은 약 19곳이 있지만 마을 단위의 품앗이 형태로 전통한지 주원료를 생산하는 곳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올해 문화재청은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가칭)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해 내년 3월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2026년 11월 개최되는 무형유산보호를 위한 제21차 정부간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21년 4월 전통한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단이 구성돼 이배용 단장을 중심으로 한지살리기재단, 전국의 한지장, 학계 전문가, 문체부, 문화재청, 7개 광역, 11개 지자체 그 밖에도 다양한 전문가들이 함께 전통한지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학술포럼, 연구용역, 전시회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상옥 한지장은 한지장 개인만이 아닌 마을 사람들과 공동체 작업으로 전통한지가 만들어진다는 사실과 다양한 한지문화가 전승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한지장 공개행사를 개최했다.

 

또한 우리의 전통한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했다.

 




전국

더보기

피플

더보기
‘순국선열의 날’ 양일석·최인규 선생 등 67명 독립유공자 포상 국가보훈부는 제84주년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양일석 선생(애족장), 민병구 선생(건국포장), 최인규 선생(애족장) 등 67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15일 밝혔다. 양일석 선생은 1921년 11월 전남 목포에서 사립 영흥학교 재학 중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군비 축소 관련 ‘워싱턴 회의’가 열리자 한국 독립 문제의 상정을 촉구하기 위해 만세 시위를 벌이다 체포돼 징역 10월을 선고받았다. 법정에서 ‘독립운동은 평소 소신’이라고 당당히 밝혀 한인 청년의 넘치는 기개와 독립운동에 대한 변함없는 확신을 보여줬다. 민병구 선생은 1933년 부산에서 동래공립고등보통학교 재학 중 조선총독부의 민족 차별적 학교 교육에 반대하는 동맹휴교에 참여하다 무기정학을 받았다. 또 1939년 일본 야마구치 고등학교 재학 중 비밀결사 ‘여우회’ 활동으로 체포되는 등 식민지 하의 억압적 교육 환경 속에서 국내와 일본을 넘나들며 학생 독립운동을 이끌었다. 최인규 선생은 1940년 강원 삼척군에서 천곡교회 권사로 재직 중 조선총독부의 신사참배·동방요배 등 황국신민화 정책에 반대하다 체포돼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옥중 순국했다. 보훈부는 일제 말기 신사참배·동방요배 등 황국신민화 정책에 반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