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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 나온 경호처장 "대통령 걸맞은 수사 돼야…현 방식 안돼"(종합2보)

"정부기관끼리 유혈사태 안돼…경찰 출석요구 처음부터 응하기로 마음"
출석 전 사의 표명, 조사 중 사표 수리…다른 경호처 간부들은 불출석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주도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10일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그가 출석 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은 조사가 시작된 지 6시간여가 지나 언론에 공개됐다. 최 권한대행은 박 처장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박 처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대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정부 기관들끼리 대치하고 충돌하는 상황에 대해 많은 국민이 걱정이 클 것으로 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어떤 경우에도 물리적 충돌이나 유혈 사태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그간 최 권한대행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드려 정부기관 간 중재를 건의드렸고, 또 대통령 변호인단에도 제3의 대안을 요청한 바 있다"며 "그에 맞는 답을 얻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직 대통령 신분에 걸맞은 수사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며 "현재와 같은 체포영장 집행 방식 절차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국격에 맞게 대통령에게 적정한 수사 절차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처장은 "경찰 소환 조사에는 처음부터 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서 "다만 변호인단의 준비가 다소 늦어져 오늘 응하게 됐다. 수사기관으로서 경찰의 위상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그간 두 차례 경찰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는 경찰의 세 번째 출석 요구 일시였다.

박 처장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인정하느냐', '적법하게 발부된 체포영장을 왜 막느냐' 등 질문에는 "수사 과정에서 소명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경찰대 2기 출신인 박 처장은 경찰대 최초로 행정고시에 합격했으나 계속 경찰의 길을 걸었다. 당시 재학 중 행시 최연소 합격이었고 경찰대를 수석 졸업했다. 재직 중에도 초고속 승진해 엘리트 코스를 밟았고 '기획통'으로 요직을 두루 거쳐 경찰청 차장을 끝으로 떠났다. 

경찰은 앞서 소환에 한차례 불응한 경호처 이광우 경호본부장을 이날 재차 소환했으나 그는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오는 13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세 번째 소환 통보를 했다.

그와 함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경호처 김성훈 차장,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도 현재까지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김 차장에게 11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는 3차 요구서를, 이 본부장에겐 같은 날 오후 2시에 출석하라는 2차 요구서를 각각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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