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이 1일 오후 경주국립박물관에서 열렸다. 특히 회담에 앞서 열린 공식 환영식부터 전통 복장을 한 취타대가 등장, '신라의 천년 고도' 경주의 매력을 마음껏 뽐냈다. 오후 3시 35분께 오성홍기를 단 시 주석의 전용 의전 차량인 '훙치N701'이 취타대 '호위'를 받으며 박물관 입구에 모습을 드러냈고, 먼저 박물관에 도착해 기다리던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이 차량에서 내리자 웃으며 다가가 악수를 나눴다. 밝은 표정으로 잠시 대화를 나눈 두 정상은 레드카펫 위를 걸어 박물관 안으로 입장했다. 두 정상 모두 푸른색 계열의 정장과 타이를 착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짙은 남색 양복에 금색 나비가 그려진 군청색 넥타이를, 시 주석은 이보다 밝은 톤의 남색 정장과 파란색 넥타이를 맸다. 이 대통령의 타이에 그려진 나비는 이번 APEC 정상회의의 엠블럼이기도 하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의 안내를 받아 방명록을 작성했고 이후 양 정상은 의장대를 사열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측 군악이 연주되자 거수경례했고 이어 애국가가 흐르자 손을 가슴에 얹었다. 양 정상 뒤편에는 대형 태극기와 오성홍기가 놓여있었
(서울=연합뉴스) 재단법인 평화와 번영을 위한 세계한민족공동체재단(총재 김덕룡)은 오는 3일부터 11일까지 '제12차 세계한민족청년지도자대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중국, 브라질, 호주,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캐나다, 멕시코 등 11개국에서 온 청년 지도자 31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서울을 비롯해 파주, 수원, 경주, 진해, 거제, 통영, 전주, 부안, 부여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역사·문화·산업 현장을 체험한다. 대회 기간 청년들은 국회 방문 및 통일교육원 입소, 비무장지대(DMZ), 오두산통일전망대 견학 등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또 해군사관학교, 이순신 리더십 체험센터, 새만금 간척박물관 등을 찾아 안보·해양·개척 정신을 배우고, 글로벌 리더로서 역할을 모색한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역대 대통령 묘역과 임시정부 요인 묘역을 순례한다. 참가자들은 국적과 거리를 넘어선 한민족 공동체의 연대와 정체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문화·역사 프로그램으로는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서대문형무소, 경주·부여 고대 유적 탐방과 전주 한옥마을 견학, 태권도
(도쿄=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1일 2박 3일간의 경주 방문 일정 성과로 중국, 한국 정상과 솔직한 대화를 나눈 점을 꼽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마친 뒤 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이번 외교 성과로 "2031년 일본에서 APEC을 개최하기로 결정된 것도 큰 성과"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그는 "책임 있는 지도자 여러분과 말을 나눌 귀중한 기회도 됐다"며 "중국, 한국이라는 중요한 이웃 나라와도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지향하는 외교는 세계 한복판에서 꽃을 피우는 일본 외교라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착실한 출발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이 합의한 5천500억달러 대미 투자와 한국의 대미 투자 합의 내용을 비교할 때 공평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제3국 간 합의 내용에 대한 코멘트는 삼가겠다"고 답변을 피했다. 그는 "각국이 처한 상황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아직 완전한 한일 합의 내용이 공표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일 간 합의는 정부 간 약속이다"라며 "총리가 바뀌었다고 바
(경주=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오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 문제와 양국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모두발언에 나선 이 대통령은 "역내 안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한중 양국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중국과 북한의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대북 관여 조건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시 주석은 "(중국은) 한국 측과 소통을 강화하고 도전에 함께 대응해 중한(中韓)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 발전을 추진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을 용의가 있다"고 호응했다. 양 정상은 한목소리로 두 나라의 관계 발전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0여년간 한중 양국이 발전시켜 온 상호 보완적 협력 관계는 중국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갖춘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현재 한중 간의 경제협력은 수직적인 분업구조
(서울=연합뉴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일 막을 내린 가운데 여야는 한목소리로 APEC의 성공적인 개최와 '경주선언' 채택을 환영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APEC 성공은 이재명 정부와 함께 국난을 극복한 국민 모두의 성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의를 통해 미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과의 정상외교가 활발히 이루어졌고, 경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며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번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과가 국익과 국민의 삶으로 이어지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정부의 후속 조치가 신속하고 실질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APEC '경주선언' 채택을 환영하며, 혁신과 번영의 정신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경제 협의체를 넘어 문화와 기술이 결합한 복합적인 외교 무대였다"며 "이번 경주선언은 아태 지역이 직면한 도전과 변화를 준비하는 실질적인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주=연합뉴스) 한국과 중국은 1일 경주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문화·범죄대응 등 분야에서 여러 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양국은 이날 오후 경주국립박물관에서 양국 정상이 자리한 가운데 '한중 양해각서 및 계약 교환식'을 열고 '서비스 무역 교류 협력 강화 MOU' 등 총 7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체결된 문건에는 '실버경제 분야 협력 MOU', '혁신 창업 파트너십 프로그램 공동추진 MOU', '2026∼2030 경제협력 공동계획 MOU'가 포함됐다. 또 '한국산 감 생과실의 중국 수출 식물검역요건 MOU',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 공조 MOU',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서' 등도 체결됐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재판부는 대장동 비리 핵심 인물들의 배임 범죄가 '성남시 수뇌부 결정' 하에 이뤄졌으며 '유착관계 부패범죄'임을 분명히 했다"며 "'대장동 최종 결정권자' 이재명 대통령 재판이 당장 재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단순한 민간 비리가 아니라, '이재명 시장 체제'에서 만들어진 구조적 권력형 비리임을 법원이 명백히 인정한 것"이라며 "유동규, 김만배, 남욱, 정민용, 정영학 모두 구속됐다. 하지만 '최종 결정권자' 이 대통령만은 아직 법정에 서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법부가 부패의 구조를 드러냈는데, 정권은 그 구조를 덮기 위해 법을 없애려 한다"며 "이 대통령은 더 이상 정치적 방패 뒤에 숨지 말고 사법의 판단을 정정당당히 받으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번 판결에 대해 "중요한 것은 유동규 전 본부장이 민간업자 사이에서 조율한 내용을 수뇌부로부터 승인받았다고 이로써 윗선의 개입 여지를 열어뒀다는 것"이라며 "윗선인 이 대통령과 정진상 실장이 사실상 주범임을 가리키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 재판부는 배임죄 폐지 시 위험성에 대해 설시(說示)도 했다. 한
(서울=연합뉴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일 막을 내린 가운데 여야는 한목소리로 APEC의 성공적인 개최와 '경주선언' 채택을 환영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APEC 성공은 이재명 정부와 함께 국난을 극복한 국민 모두의 성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의를 통해 미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과의 정상외교가 활발히 이루어졌고, 경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며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번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과가 국익과 국민의 삶으로 이어지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정부의 후속 조치가 신속하고 실질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APEC '경주선언' 채택을 환영하며, 혁신과 번영의 정신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경제 협의체를 넘어 문화와 기술이 결합한 복합적인 외교 무대였다"며 "이번 경주선언은 아태 지역이 직면한 도전과 변화를 준비하는 실질적인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주=연합뉴스) 경북 경주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본회의 행사가 1일 공식 마무리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두 번째 세션을 마친 뒤 "아태 지역의 새로운 이정표가 필요한 중차대한 시기에 대한민국이 APEC 의장국을 맡게 된 것은 큰 기쁨이고 영광이었다"며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지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차기 APEC 의장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 주석에게 의장직을 인계하면서 "이제 시 주석의 리더십 아래 APEC이 새로운 순항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올해의 성취를 바탕으로 내년 APEC의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시 주석은 "의장직을 맡게 돼 영광이다. 회원국들의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특히 "어제 만찬 장소에서 나비가 날아다녔는데 참 아름다웠다"며 주최국 한국에 대한 감사를 표현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만찬에서 "내년에도 나비를 이렇게 아름답게 날리실 것인가"라고 물었고, 자신은 "아름다운 나비가 (내년 개최 도시인) 선전까지 날아와서 노래까지 하면 좋겠다"는 화답을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 대
(서울=연합뉴스) '눈 오는 날엔 치맥'이 11년이라는 시간을 지나 '그래픽처리장치(GPU)엔 치맥'이 됐다. 2014년 천송이가 쏘아 올린 공을 지난달 30일 젠슨 황이 멋지게 받아치며 '코리안 치맥'이 또다시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세계 인공지능(AI) 기술 생태계 중심에 있는 미국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회동하며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대신 '치맥'(치킨+맥주)을 제안한 것은 K컬처·K푸드의 인기를 단적으로 증명한 현장이었다. 바로 다음날 엔비디아가 정부와 국내 4개 기업(삼성전자·SK그룹·현대차그룹·네이버클라우드)에 총 26만장, 최대 14조원에 달하는 GPU를 투입한다고 발표하면서 해당 모임은 이제 'GPU 치맥회동'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누리꾼들도 "만인은 치맥 앞에 평등하다"(네이버 아이디 'kjs***), "돈이 조 단위 있어도 치킨은 못 참는다"('mar***'), "젠슨 황이 치맥 홍보대사네"('man***') 등 두팔 벌려 호응했다. 이 역사적 'GPU 치맥회동'에 이르기까지 치맥 열풍을 이끌어온 K드라마를 돌아봤다. 회동이 이뤄진 깐부치킨의 '깐부'는 친한 친구를 뜻하는 속어로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