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남편 원빈도) 시나리오를 굉장히 재미있게 같이 읽었어요. 아무래도 같은 배우이다 보니 (감정을) 토해내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이해해서 '힘내라, 어렵겠다'며 응원도 많이 해줬죠." 배우 이나영은 26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 호텔에서 열린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너: 그녀들의 법정'(이하 '아너') 제작발표회에서 남편 원빈이 시나리오를 함께 읽으며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동명 스웨덴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아너'는 20년 지기 친구인 세 명의 여성 변호사들이 자신들의 과거와 연결된 거대한 스캔들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극 중 이나영은 여성 범죄 피해자 전담 로펌 L&J에서 대외 메신저 역할을 자처한 '셀럽 변호사' 윤라영을 연기했다. 정은채는 냉철한 판단력을 지닌 L&J 로펌 대표 강신재를, 이청아는 욱하는 성미를 가졌지만 속 깊은 행동파 변호사 황현진 역을 맡았다. 이나영은 지난 2023년 웨이브 시리즈 '박하경 여행기' 이후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그는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것처럼 한 번에 (대본이) 읽혔다"며 "두 배우와 저의 호흡도 신선하고 재미있
(뉴욕·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연방요원을 대거 투입, 이민 단속을 진행 중인 가운데 25일(현지시간) 이들의 무차별 단속과 폭력적 행태에 대한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이달 초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미 시민권자가 사망한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시민권자가 연방요원들의 총에 맞아 숨지면서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정치적 뇌관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당시 상황에 대한 주정부와 연방당국의 설명부터 엇갈린다. 주 당국은 연방요원들의 즉각 철수를 요구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인 팀 월즈 주지사가 내란을 선동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버락 오바마 등 전직 대통령들도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단속을 비판하며 시민들에게 목소리를 내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이 이민단속 관련 예산안에 거부 입장을 밝히면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재연 가능성도 제기된다. ◇ 17일만에 또 美시민 총격사망…"이미 제압상태" vs "방어차원" 지난 24일 오전 9시께 미니애폴리스에서 미 시민권자인 알렉스 프레티(37)가 연방국경순찰대 요원들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알렉스는 미니애폴리스 재향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급작스레 날아든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별세 소식에 내내 침통한 분위기였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로 갈라졌던 최고위원들은 공식 석상에서 논쟁을 자제하고 이 전 총리의 업적을 함께 되새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초 제주에서 개최하려던 최고위원회의를 국회에서 열었다. 이 전 총리의 장례 준비 등을 위해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서울에 머무르기로 한 데 따른 결정이었다. 정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 민주화의 상징, 민주당의 큰 별이 졌다"며 "민주주의의 거목 이 전 총리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지나온 어려운 과정을 모두 이겨내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함께 해 주시고 이끌어주셨던 모습이 생각난다"며 "고인이 걸어온 민주주의의 여정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감정이 북받친 듯 발언을 잇지 못하고 "서면으로 (메시지를) 대체하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혁신당과의 합당 문제 등을 둘러싸고 정 대표와 각을 세우던 이언주·강득구·황명선 최고위원도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23일 최고위에 불참하며 정 대표의 독단적 당무에
(부산=연합뉴스) 적자 누적으로 6년째 폐업 중인 부산 유일 동물원 삼정더파크 측이 부산시를 상대로 청구한 500억원대 동물원 매매대금 지급 청구 소송이 큰 틀에서 합의에 이르렀다. KB부동산신탁과 부산시는 26일 오후 부산고법 민사6-3부(김정환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해당 소송의 파기환송심 첫 조정기일에서 시가 동물원을 500억원 미만에 매수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양측은 오는 2월 9일 두 번째 조정기일에서 구체적인 매수 금액, 대금 지급 일시와 방법 등 세부 사항을 최종 합의할 예정이다. 삼정더파크는 성지곡동물원을 모태로 하는 부산지역의 유일한 동물원이었다. 1982년 71종 321마리의 동물과 함께 개장했지만, 낡은 시설과 볼거리 부족 탓에 경영난에 처해 2005년 10월 문을 닫았다. 이후 부산시는 삼정기업을 시공사 겸 공동 운영사로 해 2012년 9월 '동물원 정상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삼정기업은 2012년 부산시와 협약을 맺고 2014년 동물원을 개장했으나 적자 누적으로 2020년 폐업했다. 이어 협약을 근거로 부산시에 동물원을 500억원에 매입하라고 소송을 벌여왔다. 삼정기업의 1·2심 패소, 대법원 파기환송을 거치며 수년간 지루하게 소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8일째 단식 투쟁을 하다 병원으로 이송됐던 장동혁 대표가 나흘 만인 26일 퇴원하자 다시 강력한 대여 투쟁에 나서기로 하고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천헌금 의혹을 겨냥해 '클린 선거'를 다짐하며 국민의힘의 누구라도 검은돈에 연루되면 반드시 수사받는다는 원칙도 제시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향후 원내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퇴원한 장 대표는 불참했지만, 스스로 당무 복귀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만큼 '수장의 복귀'를 염두에 두고 전열을 가다듬는 데 초점을 둔 자리였다. 송 원내대표는 "장 대표가 조속히 기력을 회복하고 다시 강력한 대여 투쟁의 선봉에 설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마음을 모아주시면 대단히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로비 의혹과 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제명된 강선우 의원 등이 연루된 공천헌금 의혹을 거론하며 "장 대표는 이 부분을 특검으로 명명백백하게 밝혀서 다시는 이 땅에 검은돈이 발붙이지 못하게 하는 게 필요하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단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검 수사) 과정에서 우리 당을 비롯해 누구라도 검은돈과 관련된 부분
(서울=연합뉴스) 쿠팡의 '퇴직금 미지급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상설특별검사팀이 엄성환 전 쿠팡풀필먼트(CFS) 대표이사를 소환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엄 전 대표를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퇴직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엄 전 대표는 2023년 5월 근로자들에게 불리하게 쿠팡 CFS의 취업규칙을 변경해 퇴직금 성격의 금품을 체불한 의혹을 받는다. 당시 쿠팡은 퇴직금품 지급 관련 규정을 '일용직근로자도 1년 이상 근무하는 경우 주당 근로 시간이 15시간 미만인 기간만 제외'에서 '1년 이상 근무하고 주당 근로시간이 15시간 이상인 경우'로 변경했다. 근무 기간 중 하루라도 주당 근로시간이 15시간 이하인 날이 끼어있으면 퇴직금 산정 기간을 이날부터 다시 계산하도록 해 '퇴직금 리셋 규정'이라고도 불렸다. 이 시기 쿠팡이 생산한 '일용직 제도개선' 등 내부 문건에는 퇴직금품 지급 관련 규칙 변경 취지와 함께 "일용직 사원들에게 연차, 퇴직금, 근로기간 단절의 개념을 별도로 커뮤니케이션하지 않으며, 이의제기 시 케이스 바이 케이스(개별) 대응"이라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특검팀은 앞서 쿠팡
(서울=연합뉴스) 경찰이 공천헌금 1억원 수수 의혹을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검토 여부를 묻는 질문에 "수사 진행 경과를 봐야 하고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하겠다"고 답했다.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무소속 김병기 의원(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워낙 (사건이) 많아 한꺼번에 (조사)하기도 어렵다"며 "조사 준비가 되는 대로 출석 요구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 의원 부부와 김 의원 측근인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 등 5명을 출국금지한 상태다. 이들 중 김 의원만 아직 조사받지 않았다. 박 청장은 '늑장수사' 비판을 의식한 듯 "공공범죄수사대 인력 전부가 집중적으로 달라붙어 밤낮없이 열심히 수사하고 있다"며 "필요한 압수수색도 거의 진행됐고 임의제출 받을 수 있는 것도 받아서 절차와 우리 계획대로 수사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대한 저희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의혹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김 의원과 관련해 피의자 8명과 참고인
(서울=연합뉴스) 서울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을 두고 서울시와 국가유산청이 또 한 번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민경 서울시 대변인은 26일 오후 입장문을 내어 "국가유산청은 서울시와 종로구에 대한 사실 왜곡과 부당한 압력을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이날 오전 국가유산청이 서울시가 세운4구역 사업과 관련해 합의를 파기하고 법절차를 지키지 않았으며, 유네스코 권고를 외면하고 있다는 취지의 보도자료를 낸 데 따른 입장이다. 국가유산청은 세운4구역 재정비촉진계획이 변경됨에 따라 정비사업을 통합 심의할 계획이라는 내용의 문서를 최근 종로구로부터 받았다면서 "세계유산 종묘 보존에 악영향을 끼치는 행위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서울시가 높이 관련 과거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는 국가유산청 주장에 대해 "높이는 법적 협의 대상이 아니고 사실상 국가유산청이 일방적으로 정한 기준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국가유산청이 관리하는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은 종묘로부터 100m 범위이며, 그 밖의 도시관리·도시계획사항은 서울시의 권한과 책임 아래 결정되는 사안이라는 것이 국가유산법상에 명백하게 명시돼 있다"고 했다. 시는 또 '현 상
(서울=연합뉴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26일 이재명 대통령이 평소 '부동산 망국론'을 우려했다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종료하는 것은 일종의 정상화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날 유튜브 채널 '백운기의 정어리TV'에 나와 전날 이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에 양도소득세 관련 글을 올린 것에 대해 "당연히 정책실 등에 검토시킨 뒤 보고를 받으셨을 테고 즉흥적으로 하셨을 리는 만무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부동산 망국론을 자주 얘기하셨다"며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의 모양새로 우리가 가는 것 같다, 부동산 때문에 나라가 휘청거리면서 뒤로 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시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에 관해서는 "새로운 증세안을 발표한 게 아니다"라며 "필요에 따라 1∼2년 더 유예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동으로 유예되는 상황은 비정상적이라는 게 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이것도 비정상의 정상화 과정이라고 보시는 것이냐"고 묻자 이 수석은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2022년 5월부터 주택 거래를 활성화하겠다며 다주택자가 주택을 매매할 때 부과되던 양도세 중과
(서울=연합뉴스) 4년여만에 1,000선을 다시 밟은 코스닥 지수가 그간의 설움을 한 번에 갚기라도 하려는 듯 7% 넘게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코스피는 장 초반 '오천피'를 탈환하며 강세를 보인 것이 무색하게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밀려 4,940대로 내려앉았다. 2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0.48포인트(0.81%) 내린 4,949.59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7.47포인트(0.15%) 오른 4,997.54로 개장한 직후 한때 사상 최고치인 5,023.76까지 치솟았으나, 빠르게 상승분을 반납하며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70.48포인트(7.09%) 오른 1,064.41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04년 코스닥 지수체계 개편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지수는 9.97포인트(1.00%) 오른 1,003.90으로 개장한 뒤 지속적으로 상승폭을 확대하는 흐름을 보였으며, 이 과정에서 장중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9개월여만에 처음 발동되기도 했다.